한 때 PL 득점왕이었지만...친정 앞에서 최하 평점 '굴욕'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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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 아스널전에서 선발 출전한 오바메양
▲ 선발 출전한 오바메양은 첼시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6개월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친정 앞에서 무기력했다.
첼시는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으로 졌다. 첼시는 이날 패배로 리그 12위를 유지했지만,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깜짝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복귀전 상대는 '친정' 아스널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전까지 선발로 출전했던 마지막 경기는 작년 11월 리그 15라운드 아스널전이다.
홈 팬들 앞에서 '한 방'을 노렸지만, 존재감이 미미했다. 상대 수비에 번번이 고립됐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고작 6번의 패스를 기록했다. 그중 4번은 킥오프 상황에서의 패스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양 팀 통틀어 최하 평점인 5.8을 부여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카이 하베르츠와 교체됐다.
▲ 아스널 시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오바메양
▲ 바르셀로나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오바메양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총 213경기에 출전해 141골을 넣었다. 2016-17시즌에는 리그 득점왕(31골)까지 차지했다.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다. 2018년 1월, 아스널이 5,600만 파운드(약 937억 원)를 지급하며 영입했다.
활약은 계속됐다. 모든 대회 163경기에 나서 92골 21도움을 기록했다. 2018-19시즌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함께 리그 공동 득점왕(22골)에 올랐다. 2019년에는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아스널에서 마지막이었던 2021-22시즌 리그 14경기 4골에 그쳤다. 태도 논란도 터졌다. 잦은 지각과 훈련을 무단으로 불참했다. 결국 주장직을 박탈당한 뒤, 작년 2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합류했다.
이후 스페인 라리가 17경기 11골 1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영입됐다. 오바메양은 곧바로 첼시 이적을 선택했다.
현재까지 최악의 선택이 되고 있다. 이번 시즌 총 21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영광은 옛말이 되고 있다.
▲ 오바메양의 부진은 계속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