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이승원, 공격P 신기록+브론즈볼 수상…“더 발전할 것”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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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2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
김은중 감독이 이끈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이스라엘과의 3~4위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최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얻은 것이 많다. 특히 주장 이승원이 값진 열매를 맺었다. 이승원은 이스라엘전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이번 대회 공격포인트를 7개(3골 4도움)로 늘렸다.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전(2-1 승)서 1골 1도움으로 시동을 걸었다. 2차전 온두라스전(2-2 무), 16강 에콰도르전(3-2 승), 8강 나이지리아전(1-0 승)서 도움을 추가했다. 4강 이탈리아전(1-2 패), 3~4위 이스라엘전서는 직접 골을 넣었다.
FIFA 주관 남자 대회 한국 선수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작성했다. 직전 대회였던 2019년 폴란드 대회서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한 이강인(마요르카)의 6개(2골 4도움)를 넘어섰다.
이승원은 대회 시상식에서 골든볼, 실버볼에 이어 세 번째로 잘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한국은 이강인에 이어 2회 연속 개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승원은 FIFA+를 통해 “1년 반 동안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선수들이 이렇게 잘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나를 포함해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 코칭스태프분들, 그리고 여기 오지 못한 선수들까지 모두 고생 많이 하셨다”고 힘줘 말했다.
여러 기록에 관해서는 “무척 기쁘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많이 배웠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원은 “현지에서, 멀리 한국에서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힘을 얻어 4강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번 대회 전까지 이승원은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지난해 12월 강원에 입단했으나 K리그1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강원 B팀에서 K4리그(4부 리그)에만 출전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직접 가치를 증명해냈다. 이승원의 시간이 시작됐다.
이승원(8번). 사진=AP/뉴시스 |
최원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