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첫 승선' 황희찬은 준비 끝..."감독님과 따로 연락하고 뵙기도 했어"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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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2
![클린스만호 '첫 승선' 황희찬은 준비 끝... 클린스만호 '첫 승선' 황희찬은 준비 끝...](https://cdnfor.me/data/images/f2/8e6691ecca7d242644f6651a97a0cb.jpg)
[포포투=백현기]
'클린스만호'에 처음 승선한 황희찬이지만, 이미 준비를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FIFA 랭킹 21위)와 맞대결을 펼치고,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차전에선 엘살바도르(FIFA 랭킹 75위)와 맞붙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번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지난 5일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사실상의 클린스만 1기다. 지난 3월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선발된 명단을 거의 그대로 발탁했다. 하지만 이번 소집은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3개월 동안 직접 K리그 현장과 유럽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발표한 명단이기에 사실상의 클린스만호 1기라 불릴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클린스만호는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 선수들을 소집했다. 이번 명단에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황희찬이다. 지난 3월 소집 때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에 오르지 못했다. 대표팀에 꾸준하게 승선했지만, 지난 소집 때 부상으로 인해 아쉬움을 느꼈을 터다.
황희찬은 아직 클린스만 감독 아래 경기에 뛴 적이 없지만, 이미 대표팀과 클린스만 감독의 분위기에 익숙해 있었다. 황희찬은 "(클린스만 감독님과) 연락하고 따로 뵀다. 뵀을 때 편하게 해주셔서 항상 뵙던 분처럼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밝히면서 대표팀이 낯설지 않음을 밝혔다.
또한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새롭게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4-4-2 포메이션이나 4-2-3-1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하는데, 아직 황희찬을 활용하지 않은 터라, 그가 어디에서 뛰게 될지 아직은 모른다. 벤투호 시절에는 왼쪽이나 오른쪽 윙어를 봤지만, 최전방 공격수로도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경쟁이 불가피 하다.
하지만 황희찬은 새로운 경쟁을 맞이할 준비가 돼있었다. 황희찬은 "(황의조, 조규성 등) 공격수들이 골을 많이 넣어주다보면 팀이 승리할 수 있다. 좋은 공격수들, 다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2경기에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하 황희찬 인터뷰 전문]
어떤 각오로 대표팀에 합류했는지
길었던 한 시즌이다.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쉬며 파주에서 운동했다. 몸 상태도 괜찮다. 감독님께서 확실한 목표를 말해주셔서 그 목표를 향해 다같이 갈 수 있는 좋은 시작이 될 것 같다.
지난 번 소집에 오지 못했는데 감독님을 보니 어떤지
연락하고 따로 뵀다. 뵀을 때 편하게 해주셔서 항상 뵙던 분처럼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
황의조, 조규성 선수가 득점을 넣었는데
공격수들이 골을 많이 넣어주다보면 팀이 승리할 수 있다. 좋은 공격수들, 다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2경기에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어떤 부분을 강조하시는지?
감독님이 직선적인 부분을 이야기해주셨다. 앞으로 전진하도록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고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해외파 선수들은 훈련을 했는데
많은 선수들이 모일 수 없다보니 전술 훈련은 하지 못했다. 개인적인 피지컬,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훈련을 했다. 피지컬 코치님이 본 운동보다 더 힘든 훈련을 준비해주셔 지금 피지컬적으로 좋은 것 같다.
4년 만에 부산에서 A매치가 열리는데
호주와 했던 것 같다. 부산은 휴가로도 자주 오고 좋아하는 도시다. 지방에서 경기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난 소집에 못 와 오랜만에 모여 좋은 경기력으로 재밌는 경기 하는 게 목표다.
20세 이하 월드컵을 봤는지?
경기 시간이 늦어 다 챙겨보지는 못했다. 하이라이트로 보거나 나중에 봤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수비 라인의 부재
아직 전술적 이야기는 못했다. 저희와 오래 팀을 맞춰왔던 선수들이 빠진 것은 아쉽지만,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과 함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아직 클린스만 감독 체제 승리가 없는데
매 경기에서 승리하은 것이 목표다. 2연전 한국에서 하기 때문에 이기도록 하겠다. 이기면서 재밌는 축구 보여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