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화산 타격의 근원 ‘콘택트 커버리지’, 감독과 타격코치 같은 이론으로 시너지 효과 만점[SS광주in]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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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LG 7번타자 박동원이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1회초 2사 1,2루에서 송영진을 상대로 좌중월 3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2023.05.25.문학 | 강영조기자 [email protected] |
[스포츠서울 | 광주=윤세호기자] “처음 와서 타격이론에 대해 대화하는데 정말 잘 맞았다. 서로 잘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LG 염경엽 감독이 LG 지휘봉을 잡고 타격코치들과 대화에서 어느정도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그동안 자신이 쌓은 경험과 미국에서 배우면서 만든 방향성이 이호준, 모창민 타격코치와도 거의 일치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팀 전체의 타격이론을 뚜렷히 확립했고 시즌 내내 기복이 없는 타선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염 감독은 26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이호준, 모창민 타격코치와 내 타격이론이 99% 같다. 처음에 만났을 때 그게 참 좋았다. 처음 와서 타격이론에 대해 대화하는데 정말 잘 맞았다. 서로 잘 되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그렇다면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염 감독, 이 코치, 모 코치 타격이론의 핵심은 ‘콘택트 커버리지’다. 흔히 말하는 스윙의 ‘맞는 면’인데 이를 강조하면서 많은 선수들의 타격이 업그레이드 됐다. 박동원은 파울 홈런이 줄어든 만큼 홈런이 많아졌다. 홍창기와 문성주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박해민은 4월 징크스에서 빠르게 탈출했다.
염 감독은 “이론이 동일하니까 선수들에게 그대로 밀어붙일 수 있다. 선수들도 결과가 나오니 코칭스태프를 믿는다”며 “지금 우리팀 타격 그래프를 보면 업앤드다운이 심하지 않다. 굉장히 고르게 가고 있다. 나는 우리 팀이 일 년 내내 이렇게 고른 그래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G 2번타자 문성주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2회초 무사 1,3루에서 1타점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3.05.25.문학 | 강영조기자 [email protected] |
LG는 지난 25일까지 팀 타율 1위(0.292), 팀 출루율 1위(0.380). 팀 장타율 1위(0.405)를 기록하고 있다. 팀 OPS(0.785) 또한 당연히 1위다. 콘택트 커버리지를 강조하면서 인플레이 타구가 많아지고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까지 두루 상승했다.
염 감독은 ‘팀에서 가장 콘택트 커버리지가 좋은 타자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홍창기와 문성주를 꼽으면서 “둘은 점을 치는 게 아닌 라인에 스윙을 한다. 그래서 두 타자를 상대로 시프트를 할 수 없다. 뒤애서 맞으면 좌측으로, 앞에서 맞으면 가운데로, 더 앞에서 맞으면 우측으로 타구가 간다. 원래 좋았던 타자들인데 최소 400타석 동안 자신의 것을 지키면서 동일한 루틴을 하라고 했다. 그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1번타자 홍창기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1회초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3.05.25.문학 | 강영조기자 [email protected] |
이날 LG는 KIA에 맞서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민성(2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플럿코다.
한편 1군 복귀를 준비 중인 필승조 고우석과 백승현이 잠실구장을 향하고 있다. 둘다 이날 퓨처스리그 서산 한화전에 등판했다. 고우석은 투구수 8개 1이닝 1안타 무실점, 최고구속 151㎞를 찍었다. 백승현은 투구수 13개 1이닝 2안타 1탈삼진 4사구 1개 1실점, 최고구속 148㎞를 기록했다.
고우석과 백승현은 오는 29일 퓨처스리그 경기도 등판한 후 1군 복귀 시점을 잡을 계획이다. 빠르면 다음주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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