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없이 2달' 토트넘, 정말로 최악의 사태...셀틱 감독마저 거절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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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마저 토트넘을 거절했다.
토트넘은 현재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엄청난 혼선을 겪는 중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뒤에 선임 절차를 진행하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인해 축구계에서 일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주도해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여러 인물이 거론된 가운데, 감독대행 체제 2달 만에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선임이 유력해지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팬들도 슬롯 감독의 선임을 바랐다.
하지만 슬롯 감독은 돌연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AD Sport'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클럽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감사하지만 제 소망은 페예노르트에 머물면서 지난 두 시즌 동안 쌓아왔던 토대를 계속 쌓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협상도 없다. 논의는 연장 가능성에 관한 대화만 있었다. 페예노르트에서 새 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하면서 페예노르트 잔류를 선언했다.
페예노르트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슬롯 감독과 페예노르트는 2026년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서 슬롯 감독 선임은 완전히 물 건너갔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토트넘은 기존 후보 중에서 감독을 찾는 중이다. 차기 감독으로 급부상한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를 셀틱으로 데려온 인물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셀틱은 스코틀랜드의 압도적 1강 체제를 구축했다.
사진=셀틱
영국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이 슬롯 감독 선임에 실패한 뒤 "토트넘은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에 머물기로 결정한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관련 당사자 간의 좋은 관계로 인해 페예노르트보다 거래가 더 순조로울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반적으로 세계 축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 중 한 명으로 간주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에서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국내 대회 트레블 직전에 있다. 그의 진보적인 전술적 접근 방식을 감안할 때 충분히 고려할 만한 대상이다"며 토트넘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적극 추천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행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토트넘 부임설에 대해 "나는 이런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나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이다. 내 축구 커리어에서 계획한 건 아무것도 없다. 지금 내 야망은 주말 경기를 좋게 마무리하고, 컵 결승전에서 우승해 특별한 시즌을 만드는 것"이라며 토트넘으로 부임하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으로서 특정한 시기에 어느 구단에 있어야 하겠다는 과정을 계획할 순 없다. 내가 확실히 아는 한 가지는 당면한 일에 집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번 주에 일어날 일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겠다는 걸 확실히 하는 것이 내 방식이다. 셀틱 팬들이 원하는 것도 감독이 팀에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셀틱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까지 피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마저 거절하면서 토트넘은 감독 선임 작업이 더욱 꼬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