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적 결심한 건가…나폴리 바이아웃 제거 제안도 거절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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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포포투=김환]
김민재 측이 나폴리의 바이아웃 제거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김민재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에 앞서 열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한 시즌도 채 되지 않아 팀의 주축 센터백으로 자리잡았고, 시즌을 치르며 나폴리를 넘어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센터백으로 올라섰다. 포지션별 MVP 수상에서 2022-23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데에 이어 올해의 팀에도 뽑혔다는 점은 김민재가 얼마나 훌륭한 시즌을 보냈는지를 대변해준다. 특히 김민재가 아시아 선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김민재의 수상은 더욱 놀랍다.
이탈리아를 정복한 김민재는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김민재는 시즌 중후반부터 다수의 클럽들과 연결됐는데, 그중 꾸준히 짙은 관심을 보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가장 강하게 이적설이 났다.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이미 맨유와 협상을 마쳤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김민재 측은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클럽들의 유럽 대항전 진출 결과를 두고 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사진=세리에A사진=세리에A
나폴리는 맨유를 비롯한 다른 클럽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는 게 싫었다. 그도 그럴 게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통해 나폴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았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나폴리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핵심 선수를 잃고 싶지 않은 것은 나폴리만이 아니라 다른 클럽들도 비슷하다.
게다가 나폴리가 김민재를 쉽게 보내기에는 받을 수 있는 이적료가 너무 적었다. 바이아웃 때문이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7월 1일부터 보름 동안 유효하며, 6천만 유로(약 832억) 정도의 금액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눈물을 삼키며 김민재를 정해진 가격에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바이아웃 조항이 있으면 다른 클럽들이 선수에게 접근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나폴리 입장에서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골칫거리나 다름없었다.
나폴리는 이 조항을 제거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그러나 김민재 측은 나폴리의 제안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 나폴리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라 레퍼블리카'의 보도를 인용해 "김민재는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하고 싶지 않았다. 김민재 측은 계속해서 계약 조건에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하는 걸 거부했다.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EPL)로 갈 운명이며, 나폴리는 가치 있는 대체자를 찾아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바이아웃 조항이 유지됐다는 소식은 자연스레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높여준다. 현재 김민재는 맨유 외에도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은 김민재의 몫이다.
사진=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