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썸 첫 챔프전 ‘졌지만 잘 싸웠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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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
WKBL 우리은행에 56-62 패- 2쿼터 4-20으로 크게 밀렸지만
- 진안·이소희 활약 후반 맹추격
- 박정은 “다음을 위한 발판 마련”
- 21일 오후 7시 2차전 원정 경기
‘졌지만 잘 싸웠다’.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역사적인 첫 챔프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의 이소희(오른쪽)가 19일 열린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BNK는 19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경기에서 56-62로 졌다. 이로써 BNK는 정규시즌 1위 우리은행과의 챔프전(5전 3선승제)에서 첫 패배를 안았다.
경기 초반 BNK에서 유일하게 챔프전 경험이 있는 김한별이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고, 후반으로 갈수록 진안과 이소희가 살아나면서 2차전을 기대케 했다.
두 팀은 1쿼터부터 ‘강 대 강’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의 3점슛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우리은행이 흐름을 가져갔으나 김한별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맞불을 놓았다.
작전 타임 후 이소희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BNK는 한동안 6점 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1쿼터 종료 직전 박혜진 김단비에게 잇따라 자유투를 허용, 22-22 동점으로 마쳤다.
2쿼터에는 BNK가 완전히 밀렸다. 우리은행이 20점을 몰아칠 동안 BNK는 4점을 뽑는 데 그쳤다. 2쿼터의 첫 득점은 시작 1분30초 만에 나왔다. 우리은행 박지현이 골밑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BNK의 2쿼터 첫 득점은 4분여가 지나서야 나왔다. 김한별이 골밑 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줬지만 물꼬가 트이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노련한 우리은행이 ‘달리는 농구’를 보여줬다. BNK는 1쿼터에서 체력 소비가 컸던지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김정은에게 3연속 3점슛을 내주며 격차는 10점 이상 벌어졌다.
BNK는 ‘달리는 빅맨’ 진안을 내세워 3쿼터부터 흐름을 다시 돌려놓았다. 우리은행이 김단비와 고아라 박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20점 차까지 벌리자 BNK 박정은 감독은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작전 타임 이후 BNK 선수들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진안과 이소희의 연속 득점으로 10점 차까지 좁혔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4쿼터였다. BNK의 벤치 자원인 이사빈이 3점슛을 터뜨리며 7점 차까지 좁혔다. 이사빈의 3점슛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이후 처음이었다. BNK는 이어 김한별의 골밑 득점과 이소희의 3점슛으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지칠 때로 지친 두 팀의 선수들은 한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전 BNK는 우리은행에게 자유투 기회를 두 번이나 내줘 추격에 실패했다.
BNK 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이 좋았다. 그러나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면서 3점슛을 많이 내줬고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후반에 들어가기 전 그동안 잘해왔던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상대를 밀어붙였다. 좋은 경기를 했고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1일 오후 7시 아산에서 펼쳐진다.
- 진안·이소희 활약 후반 맹추격
- 박정은 “다음을 위한 발판 마련”
- 21일 오후 7시 2차전 원정 경기
‘졌지만 잘 싸웠다’.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역사적인 첫 챔프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의 이소희(오른쪽)가 19일 열린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BNK는 19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경기에서 56-62로 졌다. 이로써 BNK는 정규시즌 1위 우리은행과의 챔프전(5전 3선승제)에서 첫 패배를 안았다.
경기 초반 BNK에서 유일하게 챔프전 경험이 있는 김한별이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고, 후반으로 갈수록 진안과 이소희가 살아나면서 2차전을 기대케 했다.
두 팀은 1쿼터부터 ‘강 대 강’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의 3점슛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우리은행이 흐름을 가져갔으나 김한별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맞불을 놓았다.
작전 타임 후 이소희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BNK는 한동안 6점 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1쿼터 종료 직전 박혜진 김단비에게 잇따라 자유투를 허용, 22-22 동점으로 마쳤다.
2쿼터에는 BNK가 완전히 밀렸다. 우리은행이 20점을 몰아칠 동안 BNK는 4점을 뽑는 데 그쳤다. 2쿼터의 첫 득점은 시작 1분30초 만에 나왔다. 우리은행 박지현이 골밑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BNK의 2쿼터 첫 득점은 4분여가 지나서야 나왔다. 김한별이 골밑 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줬지만 물꼬가 트이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노련한 우리은행이 ‘달리는 농구’를 보여줬다. BNK는 1쿼터에서 체력 소비가 컸던지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김정은에게 3연속 3점슛을 내주며 격차는 10점 이상 벌어졌다.
BNK는 ‘달리는 빅맨’ 진안을 내세워 3쿼터부터 흐름을 다시 돌려놓았다. 우리은행이 김단비와 고아라 박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20점 차까지 벌리자 BNK 박정은 감독은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작전 타임 이후 BNK 선수들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진안과 이소희의 연속 득점으로 10점 차까지 좁혔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4쿼터였다. BNK의 벤치 자원인 이사빈이 3점슛을 터뜨리며 7점 차까지 좁혔다. 이사빈의 3점슛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이후 처음이었다. BNK는 이어 김한별의 골밑 득점과 이소희의 3점슛으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지칠 때로 지친 두 팀의 선수들은 한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전 BNK는 우리은행에게 자유투 기회를 두 번이나 내줘 추격에 실패했다.
BNK 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이 좋았다. 그러나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면서 3점슛을 많이 내줬고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후반에 들어가기 전 그동안 잘해왔던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상대를 밀어붙였다. 좋은 경기를 했고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1일 오후 7시 아산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