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PSG에 재계약 ‘불가’ 통보…레알 마드리드행 고려한 결정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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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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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결국 파리생제르맹(PSG)과 결별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유럽 주요 언론의 1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PSG에 계약 연장 불가를 통보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선택권은 음바페가 쥐고 있다. 음바페가 선택하지 않는다면 2014년 여름 끝나는 상황이다.
PSG는 당장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바페를 팔아야 이적료를 남길 수 있다. 재계약을 맺을 수 없다면 거액의 이적료라도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음바페의 재계약 불가 통보는 사실상 이적 선언과 다름이 없어 보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음바페의 재계약 불가 통보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위한 구체적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 전망했다.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가 연결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다만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는 핵심 스트라이커인 카림 벤제마와 결별했다. 전력 보강이 필수다. 지난시즌 스페인 라리가 타이틀을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내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확실한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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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원하는 공격수로는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있지만 그는 1993년생으로 만 30세에 도달했다. 심지어 다니엘 레비라는 거물과 지루하고 피로한 협상까지 벌여야 한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케인보다는 1998년생으로 전성기에 접어든 음바페를 선택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음바페에게도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음바페는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힌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서 평가하는 시장가치는 1억8000만유로(약 2497억원)로 전 세계 축구선수 중 1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만 봐도 음바페는 최고의 선수였다. 우승 트로피를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내주기는 했지만 결승전만 봐도 실력 면에서는 음바페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음바페의 소속팀인 PSG가 프랑스 리그1 소속이라는 사실이다. 리그1은 유럽 5대리그로 꼽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에 밀리는 무대다. PSG를 제외하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노릴 만한 팀이 없다. 냉정하게 말하면 음바페에겐 좁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꼽힌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팀이다. PSG는 이 랭킹에서 7위에 머물렀다. 더 큰 꿈을 위해서는 음바페도 더 큰 무대로 가야 한다. 현재 분위기라면 음바페는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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