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부산] 점프, 달리기, 장난까지...'스포츠 탈장' 손흥민, 웃으며 훈련 참여
토토군
0
78
0
2023.06.13
[인터풋볼=신인섭 기자(부산)] 손흥민이 스포츠 탈장으로 페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7위)이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6월 A매치 평가전에 나선다. 클린스만호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FIFA 랭킹 21위)와 맞붙는다.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차전에선 엘살바도르(FIFA 랭킹 75위)와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클린스만호는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 선수들을 소집했다. 1일차 훈련에서 선수단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유럽파 선수들 위주의 그룹과 지난 주말 K리그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이 모였다. 유럽파 선수들은 전술 훈련을 소화하며 다가올 페루전을 준비했다.
반면 K리그 경기를 뛰고 온 선수단은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그런데 손흥민이 이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곧바로 한국에 귀국했다. 약 2주의 시간이 흘러 회복 훈련에 집중하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회복 훈련조 선수단과 가볍게 몸을 푸는 훈련만 소화했다.
손흥민이 이들과 함께 훈련한 이유가 있었다.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 오전 훈련을 앞두고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 수술을 했다. 시기로 보면 2주가 지났고, 회복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손흥민은 바쁘게 움직였다. 지난달 29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 이후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강원도 춘천의 유소년 행사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손흥민은 그 사이에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수술은 영국에서 했는지, 한국에서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만약 손흥민의 회복이 늦어진다면, 다가오는 페루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만 손흥민은 1일차에 이어 2일차에도 웃는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2일차에는 고강도 피지컬 훈련은 물론 스프린트 훈련을 함께 했다.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다면 소화하지 못했을 훈련을 웃으며 했다.
페루전 출전 여부는 클린스만 감독과 충분한 상의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흥민의 의지는 강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감독님도 경기에 뛰게 할지 여부는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본인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미 수술을 한 지 2주 이상이 경과됐지만 사람에 따라 회복 여부가 다르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