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텀 34점' 벼랑 끝 보스턴, 4차전 잡고 스윕 굴욕 면했다... 시리즈 1승 3패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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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4
벼랑 끝에 선 보스턴이 3차전을 잡았다.
보스턴 셀틱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16-99로 승리했다.
3연패를 당했던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첫 승을 챙기며 스윕 위기에서 벗어났다. 1승 3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26일 홈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보스턴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34점 11리바운드를 쏟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제일런 브라운이 17점, 데릭 화이트가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가 29점을 올리며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보스턴이 데릭 화이트와 알 호포드의 3점슛으로 출발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보였다. 그러자 마이애미도 케빈 러브와 게이브 빈센트의 외곽포로 맞서며 물러서지 않았다. 테이텀의 득점 이후 오랜 시간 공격에서 정체를 겪은 보스턴은 23-2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접어든 보스턴은 호포드가 힘을 내는 가운데 다른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보스턴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케일럽 마틴과 빈센트가 활약한 마이애미가 리드를 되찾았다. 보스턴이 50-56으로 뒤진 채 전반이 종료됐다.
뒤처지던 보스턴은 3쿼터에 화력이 폭발했다. 테이텀의 연속 3점슛에 이어 스마트와 화이트, 브라운이 힘을 보태며 순식간에 보스턴이 주도권을 잡았다. 마이애미는 4분 넘게 무득점에 그치며 보스턴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마이애미가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버틀러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보스턴은 테이텀이 응수하며 리드를 사수했다. 그랜트 윌리엄스의 3점슛까지 곁들인 보스턴은 88-79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마이애미도 홈 팬들 앞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추격을 전개했다.
무득점이 길어지던 보스턴은 테이텀이 침착한 미드레인지 점퍼로 급한 불을 껐다. 유기적인 공격 흐름까지 나온 보스턴은 테이텀과 스마트가 차례로 외곽포를 꽂으며 17점 차로 달아났다.
패색이 짙어진 마이애미는 점수 차를 좁혔지만 치명적인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여유를 찾은 보스턴은 브라운의 앤드원 플레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