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REVIEW]'구스타보 포트트릭' 전북, 연장 혈투 끝에 파주 시민에 승리…울산도 전남에 신승하며 동반 8강행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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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4
▲ 울산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를 연장 혈투 끝에 이기고 FA컵 8강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
▲ 울산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를 연장 혈투 끝에 이기고 FA컵 8강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프로와 아마추어 최강을 가리는 FA컵 16강에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연장까지 가는 고전을 벌이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3 FA컵 16강전에서 K3리그(3부리그) 파주시민구단을 상대로 연장 혈투를 벌여 3-2로 승리했다.
16강에서는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북, 울산,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가 합류해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됐다.
전북의 경우 K리그1에서의 난조가 그대로 드러났다. 김상식 감독을 경질하고 김두현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전북은 선수단 분위기가 오락가락 중이다.
그래도 우승 경험이 있는 FA컵에서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전반 30분 구스타보가 수비 사이를 뚫고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4분 뒤 곽래승에게 실점하며 1-1이 됐다.
물론 구스타보가 좋은 발재간으로 38분 다시 균형을 깨는 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2-1로 도망갔지만, 후반 13분 성정윤에게 실점하며 애를 먹었다. 파주는 한 골만 넣으면 대어 낚기가 가능해 기를 쓰고 붙었지만, 한 골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전북은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보이며 서서히 파주를 흔들었고 연장 전반 13분 송민규의 크로스를 받은 구스타보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펠레스코어를 만들었다.
연장 후반, 선수층이 더 두꺼운 전북이 유리했다. 5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것이 박진섭의 머리에 닿았고 볼은 공중으로 솟았다가 골문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파주 입장에서는 아쉬운 실점이었다. 9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조규성이 연결한 볼을 구스타보가 왼발 땅볼 슈팅으로 4골을 완성했고 승리를 확인했다.
▲ 전북 현대 구스타보는 파주시민구단을 상대로 4골을 퍼부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 구스타보는 파주시민구단을 상대로 4골을 퍼부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K리그2 김포FC는 K리그1 강원FC에 아깝게 2-3으로 패했다. ⓒ대한축구협회
울산 현대는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내내 전남 수비에 막혀 답답함을 호소했고 후반 18분 하남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 갔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임종은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마틴 아담이 연장 전반 2분 만에 역전골을 터뜨렸다. 90분 내에 넣었으면 체력 소모를 할 일이 없었던 울산이다.
전남은 유지하를 중심으로 수비를 탄탄하게 다지며 다시 골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바코, 주민규, 아담 등 주전급 공격진이 전방을 계속 압박해 전방으로 볼 전개가 어려었다. 하남 등 부상 이탈자 속출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되지 않았고 더는 반전 없이 경기가 끝났다.
광주FC는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전에서 종료 직전 허율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1-0으로 승리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성남 이기형 감독의 아들인 포항 이호재는 두 골을 터뜨리며 부자 대결에서 웃었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에 1-0으로 이겼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전 하나시티즌과 난타전을 벌여 4-3으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제주가 2-0으로 앞섰지만, 후반 대전의 맹추격으로 3-3이 됐고 28분 정산 골키퍼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제주가 웃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경남FC에 음포쿠의 선제골 등을 더해 3-0으로 이겼다. 강원FC도 김포FC에 3-2로 어렵게 승리를 맛봤다.
8강은 오는 6월 28일에 열린다. 포항-강원, 전북-광주, 울산-제주 인천-수원이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하나은행 2023 FA컵 16강 결과
제주 유나이티드 4-3 대전 하나시티즌
수원 삼성 1-0 대구FC
인천 유나이티드 3-0 경남FC
전북 현대 5-2 파주시민축구단
서울 이랜드 0-1 광주FC
전남 드래곤즈 1-2 울산 현대
성남FC 0-3 포항 스틸러스
김포FC 2-3 강원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