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움에 그만 발길질까지...' 침 튀기는 설전, 좌충우돌 친정 방문기[고척현장]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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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고척=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반가운 친정 식구들을 만났지만 발차기가 먼저 나왔다.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선 롯데 한현희가 키움 선수들을 찾아 인사를 했다.
한현희가 롯데로 이적하고 고척스카이돔 방문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를 마치고 자유계약 선수가 된 한현희는 FA 미아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롯데와 3+1년 총액 40억원에 계약하며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현희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장 4승 3패를 기록 중이다. 4월 시즌 초에는 부진했으나 최근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몸값에 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키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롯데 한현희.
롯데는 올 시즌 첫 고척돔 방문 경기를 펼쳤다. 첫 경기는 롯데가 키움에 2-0 완승을 거뒀다.
롯데로 팀을 옮긴 후 처음으로 친정 고척돔을 찾은 한현희는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오윤 코치, 김지수 코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김태진과 다정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타격 훈련을 하고 있던 송성문에게는 반가운 발길질(?)로 인사로 대신하기도 했다. 너무나 친한 선후배 사이라 잠시 동안 유쾌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현희는 24일 NC 전 선발로 나섰기에 이번 키움 3연전에는 마운드에 서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자유계약 선수로 팀을 옮기며 유니폼은 달라졌지만 한현희는 마음 편한 고척에서 잠시나마 옛 동료들과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