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3자책이면 OK→이젠 7이닝도 거뜬…가파른 성장세, 신인왕 공식 2년만에 재연?[광주 초점]
토토군
0
80
0
2023.06.08
입술 꽉! 힘차게 투구하는 KIA 선발 윤영철.'선배님들 감사합니다'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KIA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5회 투구를 마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KIA 선발 윤영철.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19),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이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3⅔이닝 동안 4사구 5개로 5실점하면서 프로의 벽을 실감하는 듯 했다. 그러나 한 달여가 지난 현재 5이닝은 물론 6~7이닝도 믿고 맡길 수 있는 계산이 서는 투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예상보다 가파른 성장이다. KIA가 올 시즌 윤영철을 선발 한 자리를 채울 마지막 퍼즐로 낙점할 때만 해도 기대했던 수치는 5이닝 3자책점이었다. 데뷔 시즌 이닝-투구 수가 어느 정도 제한될 수밖에 없은 신인 투수의 위치, 경험 부족이라는 한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치. 이닝 당 투구 수가 많은 윤영철의 패턴 상 실제 투구 수에 비해 체력적 부담은 좀 더 큰 가중투구치도 무시할 수 없었다.
6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아쉬운 미소를 짓고 있는 윤영철.그런데 최근 윤영철은 5회 이후에도 마운드에 서는 모습이 잦아지고 있다. 5월 17일 대구 삼성전(5⅓이닝)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하고 있다. 6일 광주 SSG전에선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7이닝) 및 최다 투구(99개)로 마운드를 지켰다.
KIA 김종국 감독은 "윤영철이 1회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고졸 신인 답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7이닝 투구를 두고는 "길게 한 번 던져봐야 본인 스스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이젠 100개 안팎 투구도 해볼 만한 모습"이라며 "주중 2회 등판 로테이션이지만 구애받지 않고 경기를 마쳤는데, 100개 미만 투구로 잘 막았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더 이상 윤영철을 신인이 아닌 '마운드에 올리면 계산이 서는' 여느 투수처럼 보는 모습이다.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KIA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KIA 선발 윤영철.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3.05.31/이런 윤영철의 모습은 2년 전 신인상을 차지했던 이의리(21)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의리도 데뷔 시즌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빠르게 자리를 잡았고, 결국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승선 및 신인왕 타이틀 획득이라는 업적을 이뤄냈다. 데뷔 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도는 모습이나, 더운 날씨 속에서 체력적 부담 우려를 비웃듯 매 경기 성장하는 윤영철의 모습은 당시 이의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거나 오히려 나아 보인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년전 이의리처럼 최고 신인 타이틀을 달 자격은 충분해 보인다.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19),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이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3⅔이닝 동안 4사구 5개로 5실점하면서 프로의 벽을 실감하는 듯 했다. 그러나 한 달여가 지난 현재 5이닝은 물론 6~7이닝도 믿고 맡길 수 있는 계산이 서는 투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예상보다 가파른 성장이다. KIA가 올 시즌 윤영철을 선발 한 자리를 채울 마지막 퍼즐로 낙점할 때만 해도 기대했던 수치는 5이닝 3자책점이었다. 데뷔 시즌 이닝-투구 수가 어느 정도 제한될 수밖에 없은 신인 투수의 위치, 경험 부족이라는 한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치. 이닝 당 투구 수가 많은 윤영철의 패턴 상 실제 투구 수에 비해 체력적 부담은 좀 더 큰 가중투구치도 무시할 수 없었다.
6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아쉬운 미소를 짓고 있는 윤영철.그런데 최근 윤영철은 5회 이후에도 마운드에 서는 모습이 잦아지고 있다. 5월 17일 대구 삼성전(5⅓이닝)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하고 있다. 6일 광주 SSG전에선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7이닝) 및 최다 투구(99개)로 마운드를 지켰다.
KIA 김종국 감독은 "윤영철이 1회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고졸 신인 답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7이닝 투구를 두고는 "길게 한 번 던져봐야 본인 스스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이젠 100개 안팎 투구도 해볼 만한 모습"이라며 "주중 2회 등판 로테이션이지만 구애받지 않고 경기를 마쳤는데, 100개 미만 투구로 잘 막았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더 이상 윤영철을 신인이 아닌 '마운드에 올리면 계산이 서는' 여느 투수처럼 보는 모습이다.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KIA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KIA 선발 윤영철.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3.05.31/이런 윤영철의 모습은 2년 전 신인상을 차지했던 이의리(21)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의리도 데뷔 시즌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빠르게 자리를 잡았고, 결국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승선 및 신인왕 타이틀 획득이라는 업적을 이뤄냈다. 데뷔 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도는 모습이나, 더운 날씨 속에서 체력적 부담 우려를 비웃듯 매 경기 성장하는 윤영철의 모습은 당시 이의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거나 오히려 나아 보인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년전 이의리처럼 최고 신인 타이틀을 달 자격은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