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가 잡히면 대투수" LG 2년차 기대주, 데뷔전부터 선발 중책
토토군
0
32
0
2022.10.07
![](https://cdnfor.me/data/images/be/26504a8f7b4c35f4fd403ee622180b.jpg)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가 준비한 퓨처스 선발 시리즈 마지막 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는 1군 경험이 전무한 생초짜 신인의 차례다.
LG 트윈스는 7일 창원 NC전 선발투수로 강효종을 예고했다. 앞서 2일 김영준과 6일 이지강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가운데, 이번에는 입단 2년차 강효종의 차례가 돌아왔다. 강효종은 지난해 입단 후 퓨처스리그에서만 2시즌에 걸쳐 13경기에 등판했다. 시범경기에는 나왔지만 개막 후로는 줄곧 퓨처스팀에만 머물렀다.
김영준 이지강과는 또 다른 시도다. 김영준은 2018년 입단 후 1군 경기에 등판했고, 선발투수로도 잠실구장 마운드에 섰던 선수다. 2일 NC전은 1460일 만의 1군 등판이었는데 여기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지강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처음 1군 캠프에 합류했다. 6일 선발 등판에 앞서 1군에서 3차례 구원 등판했는데 평균자책점 7.50에 그쳤다. 이후 퓨처스팀에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뒤 6일 KIA전에서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여기서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 강효종 ⓒ곽혜미 기자
두 선배와 달리 강효종은 1군 등판 경험이 전혀 없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다른 두 선수에 비해 성과가 크지 않았다. 김영준은 9승으로 다승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지강은 평균자책점 2.38로 이 부문 1위였다. 강효종은 8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대신 최근 경기력이 올라왔다. 9월 4경기에서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달 "강효종은 잠재력을 보고 1차로 뽑았다. 아직은 제구가 안정되지는 않았다. 제구가 잡히면 대투수가 될 수 있다. 강효종은 요즘 좋아지고 있다. 직전 등판부터 제구가 잡혔고 좋은 평가가 올라왔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의 말대로 제구가 문제다. 강효종은 9월 4경기에서도 22이닝 동안 4사구를 16개나 기록했다.
대신 LG가 이미 순위를 확정했다는 점은 강효종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강효종에게 이겨야 한다는 압박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데뷔 첫 1군 등판의 부담감이 없지는 않겠지만 스스로 가능성을 증명하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