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포지션 상관없이 1군 목표”…이태연 “누구도 못 칠 강속구 만들 것”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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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롯데 스프링캠프 참가 루키 2인방 인터뷰# 드래프트 1라운드 김민석
- 뛸 수 있다면 내·외야 안 가려
- 이정후 선수와 비교 부담 없다
- 주눅들지 않고 실력 보여줄 것
# 좌완 강속구 투수 이태연
- 캠프서 가진 능력 온전히 발휘
- 제구력 높이는 게 가장 큰 숙제
- 우상 김진욱 선배와 친해지고파
KBO리그 10개 구단이 새 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돌입하기 위해 3년 만에 해외 스프링캠프로 속속 떠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도 내일부터 47명의 선수단을 꾸려 미국과 일본으로 향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야수 김민석과 투수 이태연이 포함됐다. 두 선수 모두 스프링캠프를 잘 치러 올해 1군 무대를 밟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석(왼쪽), 이태연
지난해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민석은 “1군으로 당장 뛸 수 있는 포지션이 있다면 주 포지션인 내야는 물론 외야도 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민석의 가장 큰 장점은 타격이다. 지난해 고교야구에서 올린 성적(타율 0.544, 27안타, 1홈런)이 이를 증명한다. 휘문고를 졸업한 그의 앞에는 같은 학교 6년 선배인 이정후(키움)와 비교하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김민석은 “저야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선배처럼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은 없다”며 “고교 시절 성적이 괜찮았던 건 맞지만 이제 프로에 들어온 만큼 과거는 잠시 묻어두려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후 질롱코리아에 합류해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위해 이달 중순 국내로 복귀했다. 그는 “캠프에 참가할 수 있을 거라고 내심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실제 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선배들 틈에서 주눅 들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는 “원래 성격이 내향적인 편이다. 빨리 적응해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고교 시절 김민석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였다. 하지만 구단이 발표한 캠프 명단에서 그는 ‘외야수’로 이름을 올려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명단에는 외야수로 분류됐지만 구단에서는 ‘내·외야 가릴 것 없이 실력을 발휘해보라’고 했다” 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이번 캠프를 통해 컨택트 능력을 키우겠다는 각오다. 그는 “ABL에서 훈련할 때 특정한 직구 코스에서 타격한 공이 계속 파울지역으로 날아가 한계를 느꼈다”며 “이번 캠프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3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좌완 투수 이태연은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기량을 온전히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140㎞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뿌려 주형광 장원준으로 대표되는 롯데 좌완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는다. 이태연은 “아직 좌완 계보를 잇겠다는 정도의 거창한 목표는 없다.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게 된 것부터 좋은 시작이라고 본다”며 “할 수 있는 건 모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태연은 자신의 최대 단점으로 ‘제구력 부족’을 꼽았다. 특히 컨디션 기복이 심하다고 한다. 그는 “제구력을 높이는 게 현재로선 가장 중요하다. 제구가 안 되는 날에는 컨디션이 계속 떨어져 쉽게 회복하지 못한다 ”며 “한 발로 서서 공을 던지는 등의 밸런스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연은 주무기인 패스트볼을 더 단련해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강속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팀에선 김진욱 선배가 나의 롤 모델이다”며 “선배가 던지는 공은 굉장히 공격적이라 타자를 압도할 만큼의 위력이 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해 친분도 쌓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 뛸 수 있다면 내·외야 안 가려
- 이정후 선수와 비교 부담 없다
- 주눅들지 않고 실력 보여줄 것
# 좌완 강속구 투수 이태연
- 캠프서 가진 능력 온전히 발휘
- 제구력 높이는 게 가장 큰 숙제
- 우상 김진욱 선배와 친해지고파
KBO리그 10개 구단이 새 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돌입하기 위해 3년 만에 해외 스프링캠프로 속속 떠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도 내일부터 47명의 선수단을 꾸려 미국과 일본으로 향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야수 김민석과 투수 이태연이 포함됐다. 두 선수 모두 스프링캠프를 잘 치러 올해 1군 무대를 밟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석(왼쪽), 이태연
지난해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민석은 “1군으로 당장 뛸 수 있는 포지션이 있다면 주 포지션인 내야는 물론 외야도 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민석의 가장 큰 장점은 타격이다. 지난해 고교야구에서 올린 성적(타율 0.544, 27안타, 1홈런)이 이를 증명한다. 휘문고를 졸업한 그의 앞에는 같은 학교 6년 선배인 이정후(키움)와 비교하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김민석은 “저야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선배처럼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은 없다”며 “고교 시절 성적이 괜찮았던 건 맞지만 이제 프로에 들어온 만큼 과거는 잠시 묻어두려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후 질롱코리아에 합류해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위해 이달 중순 국내로 복귀했다. 그는 “캠프에 참가할 수 있을 거라고 내심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실제 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선배들 틈에서 주눅 들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는 “원래 성격이 내향적인 편이다. 빨리 적응해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고교 시절 김민석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였다. 하지만 구단이 발표한 캠프 명단에서 그는 ‘외야수’로 이름을 올려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명단에는 외야수로 분류됐지만 구단에서는 ‘내·외야 가릴 것 없이 실력을 발휘해보라’고 했다” 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이번 캠프를 통해 컨택트 능력을 키우겠다는 각오다. 그는 “ABL에서 훈련할 때 특정한 직구 코스에서 타격한 공이 계속 파울지역으로 날아가 한계를 느꼈다”며 “이번 캠프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3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좌완 투수 이태연은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기량을 온전히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140㎞대 중반의 패스트볼을 뿌려 주형광 장원준으로 대표되는 롯데 좌완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는다. 이태연은 “아직 좌완 계보를 잇겠다는 정도의 거창한 목표는 없다.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게 된 것부터 좋은 시작이라고 본다”며 “할 수 있는 건 모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태연은 자신의 최대 단점으로 ‘제구력 부족’을 꼽았다. 특히 컨디션 기복이 심하다고 한다. 그는 “제구력을 높이는 게 현재로선 가장 중요하다. 제구가 안 되는 날에는 컨디션이 계속 떨어져 쉽게 회복하지 못한다 ”며 “한 발로 서서 공을 던지는 등의 밸런스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연은 주무기인 패스트볼을 더 단련해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강속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팀에선 김진욱 선배가 나의 롤 모델이다”며 “선배가 던지는 공은 굉장히 공격적이라 타자를 압도할 만큼의 위력이 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해 친분도 쌓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