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권 장악한 SK, LG 상대로 2연패 탈출...공동 8위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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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3
SK가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서울 SK 나이츠는 1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90-65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SK는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3승 6패가 돼 수원 KT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반면 LG는 모처럼의 연승 기회를 놓치며 4승 5패로 1라운드를 마감하게 됐다. 순위는 종전과 같은 6위.
SK는 자밀 워니가 19점 7리바운드, 리온 윌리엄스가 12점 4리바운드, 김선형이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활약 속에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관희가 14점, 정희재가 13점, 윤원상이 11점을 올렸지만 외국선수들이 나란히 한 자릿 수 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전 SK의 전희철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후반 경기력 집중을 위해 변칙 라인업을 들고 나설 것이라 말했다. 김선형, 허일영, 최부경아닌 송창용, 양우섭, 오재현 등을 스타팅 멤버로 기용한다는 것.
결과적으로 이 라인업은 효과를 봤다. 고비처에서 주축 선수들이 100%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었고 스타팅으로 나선 백업 멤버들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시너지효과까지 나왔다.
SK는 변칙 라인업을 가져간 가운데서도 1쿼터를 22-22로 마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2쿼터 들어서는 최부경의 골밑슛과 김선형, 허일영의 3점슛이 터지며 리드를 잡아갔다.
2쿼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는 장문호의 3점슛까지 터지며 38-28, 10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쿼터 후반에 양우섭과 리온 윌리엄스까지 3점슛에 가세한 SK는 전반을 50-36으로 앞서며 마쳤다.
3쿼터에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LG는 SK의 공격을 좀처럼 제어하지 못했고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계속 밀리며 상대에게 세컨드 찬스를 여러 차례 줬다. 3쿼터까지 리바운드 대결에서 28-19로 SK가 앞선 것이 좋은 예.
SK는 안정적인 제공권 장악력이 뒷받침되면서 선수들의 야투가 불을 뿜었다. 3쿼터 종료 시 점수차가 70-50으로 SK의 리드. 사실상 승부는 결정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4쿼터 중반까지 주전 멤버들을 그대로 기용하며 점수차를 더욱 벌린 SK는 42초를 남기고 김선형과 허일영 등 주전들을 벤치로 대거 불러들이며 승리를 확신했다.
LG는 저스틴 구탕 등을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경기에 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