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호날두에게 빼앗겨…" 축구 커리어 끝낸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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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8
▲ 리베리가 현역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프랑크 리베리(39, 살레르니타나)가 축구화 끈을 풀려고 한다. 30대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커리어를 이어갔지만, 시즌 도중에 계약을 해지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리베리는 최근에 9년 전 발롱도르를 빼앗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를 포함한 다수는 8일(한국시간) "축구 커리어가 막바지에 왔다. 전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가 사실상 은퇴에 가깝다"라며 리베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살레르니타나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고 은퇴할 거로 알렸다.
리베리는 2005년 마르세유에서 두각을 보였고,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에 젊은 공격수로 주목 받았다. 독일 월드컵 뒤에 많은 러브콜이 있었는데 2007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결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월드클래스 경기력을 보였다. 아르연 로번과 바이에른 뮌헨 공격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2019년에 피오렌티나로 이적하기 전까지 425경기 124골 128도움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에 핵심으로 활약하며 세계 최고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으며 세리에A를 누볐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두 시즌 동안 51경기 5골 10도움을 기록했는데, 살레르니타나 이적 뒤에 점점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36분 밖에 뛰지 못했다.
최근에는 9년 전에 발롱도르 투표를 회상하기도 했다. 2012-13시즌 바이에른 뮌헨 트레블에 기여하며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예상됐지만, 201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고배를 마셨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발롱도르를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역사상 최초로 재투표까지 됐기에 당시에 여론도 싸늘했다.
리베리도 크게 공감했다. 최근에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정말 불공평했다. 내 입장에서 믿을 수 없었다. 재투표를 결정했고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내 발롱도르를 빼앗아 호날두에게 줬다. 다분히 정치적인 결정이었다. 내가 발롱도르를 수상했어야 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