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레알에서 은퇴 불발?...'딜레마 직면→중동 이적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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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루카 모드리치(37)가 딜레마에 직면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7일(한국시간) "모드리치는 37세의 나이에도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함께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몇몇 스타들은 3월 A매치 기간에 매우 필요한 휴식을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칠 줄 모르는 모드리치는 쉬지 않는다"라고 알렸다.
이어 "레알은 시즌 종료 후 모드리치와의 재계약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그들은 모드리치가 A매치에 차출되지 않고 휴식하는 것을 원한다. 만약 대표팀에 계속 나서게 되면 선수의 퍼포먼스에 차질을 미칠 수 있다고 여긴다"라고 덧붙였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여름, 이적료 3,500만 유로(약 490억 원)에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공식전 470경기(37골 76도움)를 뛰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수많은 영광이 잇따랐다. 레알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을 비롯해 2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개인 최고상인 발롱도르를 거머쥐기도 했다.
모드리치는 레알과 1년씩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지금까지 몸담고 있다. 현재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로, 당장 3개월 뒤의 미래를 알 수 없다.
37세의 나이에도 워낙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기에 연장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속사정은 다르다. 레알이 저울질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대표팀이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A매치 기간에는 휴식을 취하길 원하는데, 모드리치는 매번 빠지지 않고 차출됐다. A매치 출장수만 162경기이며 최근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3위 결정전까지 전부 출전했다.
레알은 모드리치가 대표팀 생활을 정리하고 클럽 생활에 집중하길 원한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오는 6월에 열릴 2022-23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결선 토너먼트까지 나설 예정이며 유로 2024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월드컵 3위 확정 후 인터뷰를 통해 "유로 2024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단계적으로 밟아 나가야 한다"면서 "난 대표팀 생활을 즐기고 있고 행복하다.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적어도 내년 네이션스리그까지는 계속할 것이다. 그다음 유로에 대해서 생각해볼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모드리치를 영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드리치가 꾸준히 외쳤던 '레알에서의 은퇴'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