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내년 후반기 복귀 가능성 있지만…" 류현진도 경쟁? TOR 무슨 생각할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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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2
▲ 이르면 내년 후반기 복귀가 기대되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의 2022년 시즌은 실망스럽게 끝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하위 시드인 시애틀에 2연패하고 그대로 시즌이 끝났다. 이제 또 한 번의 공격적인 오프시즌이 있을지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수 쪽에서는 이미 리빌딩이 성공한 양상이지만, 마운드는 그렇지가 못하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강의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은 토론토는 선발투수들의 부진 속에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알렉 마노아와 케빈 가우스먼 정도가 제 몫을 했을 뿐, 호세 베리오스와 기쿠치 유세이는 부진했고 류현진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토론토가 내년에 다시 대권에 도전하려면 선발과 불펜을 모두 정비해야 한다. 캐나다 유력 스포츠네트워크인 'TSN' 또한 12일(한국시간) FA 자격을 얻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선발 로테이션 정비의 첫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류현진의 부상 이탈로 자리를 잡은 스트리플링은 시즌 24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다만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12일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스트리플링의 잔류를 확신할 수는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토론토도 페이롤 관리를 해야 하고, 스트리플링이 더 좋은 조건을 내건 다른 팀을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TSN이 주목한 선수는 류현진이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팀 에이스로 모셔온 류현진은 2021년 후반기부터 성적이 떨어졌다. 그리고 팔꿈치 수술로 이탈해 복귀 시점이 확실치 않다. 팔꿈치인대재건수술은 보통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최대치로 잡았을 때 류현진은 이미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던졌을 수도 있다.
TSN은 "류현진이 내년 후반기 복귀할 가능성을 토론토가 잡을 수도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복귀한다면 못해도 3선발 몫은 확실하게 해줄 수 있다. 다만 TSN은 "최소 몇 가지 옵션을 더 로테이션에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TSN은 "기쿠치, 미치 화이트 등 팀 내에서 자신감을 불어넣는 내부 옵션은 많지 않다"며 외부 영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스트리플링은 3년 정도의 계약을 원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스트리플링이 떠날 경우 토론토는 4‧5선발이 불안한 채로 시즌에 들어가게 된다. 이를 보완할 만한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TSN 및 주요 캐나다 매체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토론토의 오프시즌 움직임에 따라 류현진도 복귀시 몇몇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