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영어 공부+英생활 적응+B팀서 1군 자원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모든 시간 제공" 브렌트포드 서두르지…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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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7
![](https://cdnfor.me/data/images/ac/53349bdadd48cd1b87e9bfebbd57da.jpg)
브렌트포드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지수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비공개이지만, 브렌트포드가 K리그 성남FC에 지불할 금액은 김지수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인 50만파운드(약 8억2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남은 김지수가 두 번째 이적을 할 경우 또 다시 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계약 안에는 셀온 조항이 포함됐기 때문. 셀온 조항은 김지수가 향후 브렌트포드에서 타구단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의 일부를 성남 구단에 분배하는 것이다. 셀온 조항은 추후 이적료의 10%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4+1이다. 2027년 이후 상황에 따라 브렌트포드가 1년 더 연장계약 옵션을 실행할 수 있다. 구단은 "김지수는 이번주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B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김지수는 15번째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로 탄생했다. 특히 10대이자 센터백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건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무엇보다 K리그2(2부 리그)에서 EPL로 직접 건너간 선수는 김지수가 최초다.
김지수.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김지수.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김지수.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브렌트포드는 김지수의 무한 잠재력에 투자했다. 때문에 그 잠재력을 폭발시킬 때까지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다. 필 자일스 브렌트포드 디렉터는 "김지수는 올여름 유럽 복수의 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뛰어난 유망주"라고 밝혔다. 이어 "김지수는 최근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때문에 우리가 김지수와 계약을 하게 된 것은 리 다이크스(선수 영입 담당자)와 영입 팀에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김지수가 B팀에서 영어를 배우고 영국 생활에 적응하는 등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다른 모든 B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성과에 따라 1군에서 훈련하고 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수는 '제2의 김민재'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센터백이다. 2004년생인 김지수는 성남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한 대형 유망주다. 지난해 K리그1 19경기에 출전, 프로에 데뷔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K리그 올스타에 뽑혀 방한한 토트넘과의 이벤트 경기에 나서기도. 1m92의 장신인 김지수는 정교한 빌드업, 제공권, 강한 몸싸움, 빠른 스피드 등 센터백 능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어린 나이임에도 침착한 플레이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