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종 후계자, 대관식 준비 끝났다…김하성도 "직구 힘 있다" 엄지 척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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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
![광현종 후계자, 대관식 준비 끝났다…김하성도 광현종 후계자, 대관식 준비 끝났다…김하성도](https://cdnfor.me/data/images/c1/86533234b3547fb749bfaf9b222b2a.jpg)
[스포티비뉴스=오사카(일본), 김민경 기자] "(대표팀에) 쭉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창모(26, NC 다이노스)가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을 준비를 마쳤다. 구창모를 비롯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점검을 위해 4일 일본 오사카로 입국했다. 대표팀은 5일 훈련을 하며 몸을 풀고, 6일과 7일에는 오릭스 버팔로스와 한신 타이거스를 차례로 만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세대교체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동안 국제 무대에서 맹활약했던 김현수(35, LG 트윈스) 김광현(35, SSG 랜더스) 양현종(35, KIA 타이거즈) 등이 사실상 마지막 태극마크를 다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자연히 김광현과 양현종의 뒤를 이을 차기 좌완 에이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매체는 김광현을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 킬러'라고 주목하면서도, '한국은 지금도 김광현인가'라는 물음표를 던지기도 했다.
구창모는 '광현종' 후계자 0순위로 꾸준히 언급된 좌완이다. 구창모는 본격적으로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선발로 33경기에 등판해 20승5패, 203⅔이닝,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했다. NC는 그런 구창모에게 지난 시즌을 마치고 최대 6+1년 총액 132억원에 이르는 대형 다년 계약을 안겼다.
구창모는 태극마크의 의미와 관련해 "많이 좋다. 좋은 선수들과 같이 야구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대표팀은 한번 오면 앞으로 계속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APBC 때도 한번 와서 앞으로 쭉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더 그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준비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지난 3일 라이브 피칭하는 구창모의 공을 타석에서 지켜본 뒤 "패스트볼과 디셉션이 좋았다. 타격하며 직구에 힘이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구창모는 "미국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한국에 와서 라이브피칭을 던지면서 조금 그래도 미국에서보다 좋아져서 마음은 한결 낫다"며 대회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6일과 7일 평가전에서 투수 운용 구상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구창모는 이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며 '광현종' 후계자 대관식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