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김선형 더블더블' SK, 캐롯 잡고 6연승 질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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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2
SK가 6연승을 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의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 SK 나이츠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 점퍼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6라운드 경기에서 88-73으로 이겼다.
3위 SK는 33승 18패로 2위 LG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26승 25패가 된 캐롯은 단독 5위를 유지했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주도한 후반 집중력의 우위가 확실한 차이를 만들었다.
김선형(13점 12어시스트 4리바운드 3스틸)과 워니(2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SK는 허일영(11점 6리바운드)과 오재현(1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캐롯은 조나단 알렛지가 25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복귀전을 치른 이정현이 2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5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이 기간 중 1쿼터에 20점을 넘긴 적이 없다"며, "4쿼터 집중력이 초반부터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롯이 디드릭 로슨, 전성현, 한호빈이 결장하는 만큼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지만, 상대 외곽을 막고 승부처에서 보여주던 집중력이 초반부터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초반 흐름을 잡지 못했다. 1쿼터 득점은 14점에 그쳤다. 캐롯은 알렛지(1쿼터 11점)와 부상에서 복귀한 이정현(1쿼터 8점)만 득점을 올렸지만 이들이 19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잡았다.
1쿼터를 14-19로 마친 SK는 김선형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김선형은 바스켓카운트를 포함한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속공에서 김형빈의 골밑 득점을 도우며 역전을 이끌었다.
캐롯은 알렛지, 김진용, 이정현의 득점으로 맞섰고, SK는 허일영의 3점슛으로 대응했다. 접전 속에, 홍경기가 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3점슛을 성공한 SK는 전반을 39-37로 앞섰다.
3쿼터, SK는 김선형이 여전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워니의 득점이 살아났고, 캐롯은 외곽이 호조를 보였다. 알렛지와 이정현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힘의 차이가 나타났다.
김선형이 주도한 공격에서 오재현의 3점슛과 연속 팁인으로 SK가 신바람을 낸 반면, 캐롯은 이정현이 분전했지만 SK 쪽으로 기울어지는 흐름을 멈추지 못했다. SK는 워니의 돌파로 10점 이상의 차이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장악한 SK는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워니의 위력은 계속 됐다. 김선형은 과감하게 플로터를 시도했고, 실패해도 SK의 팁인으로 이어졌다.
종료 5분을 남기고 SK는 78-58로 도망갔고, 코트에 있던 5명을 모두 바꿨다. 종료 2분 7초 전에는 캐롯의 알렛지가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며 외국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되자, 리온 윌리엄스 대신 선상혁을 투입하며 남은 시간을 마무리 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