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야구’ 예고한 김태형 “목표는 우승, 선수들 각오하길”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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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5
롯데 자이언츠 감독 취임식
- ‘우승청부사’다운 당당한 출사표
- “지지해주신 구단과 팬들께 감사
- 취임선물? 24억 받았으면 됐다”
- 25일 상동 찾아 선수단 첫 만남
- 전준우 “명장 모실 수 있어 영광”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김태형 감독의 취임식을 열고 우승을 다짐했다. 김 신임 감독은 부산 시민 특유의 화끈함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 시즌 ‘공격적인’ 야구를 예고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태형 감독이 24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롯데 유니폼을 착용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롯데는 24일 오후 롯데호텔 부산에서 김태형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 감독을 비롯해 이강훈 대표이사, 이상욱 운영팀장 등 구단 관계자가 참석했다. 선수로는 전준우를 비롯해 안치홍과 구승민, 김원중이 대표로 참석했다. 특히 전준우와 안치홍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그럼에도 이들은 이날 취임식에 참석해 김 신임 감독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다.
김 감독은 “설레고 기대된다. 야구 도시 부산에서 롯데 감독으로 부임해 기쁘다”며 “저를 선택해 주신 롯데 구단과 신동빈 구단주, 무엇보다 지지해 주신 롯데 팬들께 감사하다. 우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 뒤 우승까지 이뤄내겠다. 선수들도 각오해주길 바란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취임식 내내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유머로 행사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취임 선물로 바라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계약금과 연봉 24억 원을 받았으면 됐다”고 말했다. 또 우승 계획을 묻자 “우승이 애 이름도 아니고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다. 선수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 감독은 내년 시즌 공격적인 야구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부산 팬들은 열정적이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공격적이고 화려한 야구를 하겠다. 찬스가 왔을 때 몰아붙일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베테랑 선수들 외 평소 못 봤던 선수들은 직접 훈련을 통해 차차 알아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2015년부터 8년 동안 두산 사령탑을 맡아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3차례 우승(2015·2016년·2019년)을 일궈냈다. 취임식에 참석한 선수들도 새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는 “새 감독님께서 워낙 명장이시다 보니,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아마 다른 선수들도 감독님에 관해 궁금해 할거라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초중반까지 너무 잘했는데,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웠다. 팀이 힘들 때 제가 제 역할을 못 해준 아쉬움이 너무 크고 선수들에게 미안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투수조 조장 구승민은 “취임식 전, 감독님께서 ‘팔 괜찮나’고 물어보셔서 ‘괜찮다’고 말씀드렸다”며 “먼저 인사도 해주시고 인상이 너무 좋으신 거 같다. 감독님과 함께 연습과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취임식을 마친 김 신임 감독은 25일 롯데 마무리 캠프가 열리는 김해 상동야구장으로 이동해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 ‘우승청부사’다운 당당한 출사표
- “지지해주신 구단과 팬들께 감사
- 취임선물? 24억 받았으면 됐다”
- 25일 상동 찾아 선수단 첫 만남
- 전준우 “명장 모실 수 있어 영광”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김태형 감독의 취임식을 열고 우승을 다짐했다. 김 신임 감독은 부산 시민 특유의 화끈함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 시즌 ‘공격적인’ 야구를 예고했다.
![‘공격 야구’ 예고한 김태형 “목표는 우승, 선수들 각오하길” ‘공격 야구’ 예고한 김태형 “목표는 우승, 선수들 각오하길”](https://cdnfor.me/data/images/4d/18c6e7ae1457253ec70131051085db.jpg)
롯데는 24일 오후 롯데호텔 부산에서 김태형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 감독을 비롯해 이강훈 대표이사, 이상욱 운영팀장 등 구단 관계자가 참석했다. 선수로는 전준우를 비롯해 안치홍과 구승민, 김원중이 대표로 참석했다. 특히 전준우와 안치홍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그럼에도 이들은 이날 취임식에 참석해 김 신임 감독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다.
김 감독은 “설레고 기대된다. 야구 도시 부산에서 롯데 감독으로 부임해 기쁘다”며 “저를 선택해 주신 롯데 구단과 신동빈 구단주, 무엇보다 지지해 주신 롯데 팬들께 감사하다. 우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 뒤 우승까지 이뤄내겠다. 선수들도 각오해주길 바란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취임식 내내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유머로 행사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취임 선물로 바라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계약금과 연봉 24억 원을 받았으면 됐다”고 말했다. 또 우승 계획을 묻자 “우승이 애 이름도 아니고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다. 선수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 감독은 내년 시즌 공격적인 야구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부산 팬들은 열정적이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공격적이고 화려한 야구를 하겠다. 찬스가 왔을 때 몰아붙일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베테랑 선수들 외 평소 못 봤던 선수들은 직접 훈련을 통해 차차 알아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2015년부터 8년 동안 두산 사령탑을 맡아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3차례 우승(2015·2016년·2019년)을 일궈냈다. 취임식에 참석한 선수들도 새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는 “새 감독님께서 워낙 명장이시다 보니,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아마 다른 선수들도 감독님에 관해 궁금해 할거라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초중반까지 너무 잘했는데,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웠다. 팀이 힘들 때 제가 제 역할을 못 해준 아쉬움이 너무 크고 선수들에게 미안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투수조 조장 구승민은 “취임식 전, 감독님께서 ‘팔 괜찮나’고 물어보셔서 ‘괜찮다’고 말씀드렸다”며 “먼저 인사도 해주시고 인상이 너무 좋으신 거 같다. 감독님과 함께 연습과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취임식을 마친 김 신임 감독은 25일 롯데 마무리 캠프가 열리는 김해 상동야구장으로 이동해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