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왕' 문태종 차남 재린 스티븐슨, 성공적 NCAA 데뷔... 현지 기자도 주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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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0
!['태종대왕' 문태종 차남 재린 스티븐슨, 성공적 NCAA 데뷔... 현지 기자도 주목 '태종대왕' 문태종 차남 재린 스티븐슨, 성공적 NCAA 데뷔... 현지 기자도 주목](https://cdnfor.me/data/images/99/0aa8717bd46df438595f55a1b8ee48.jpg)
스티븐슨이 NCAA 무대에 데뷔했다.
앨라배마 대학은 7일(이하 한국시간) 콜먼 콜리시움에서 열린 2023-2024 NCAA 정규시즌 개막전 모어헤드 주립대학과의 경기에서 105-73으로 승리했다.
앨라배마 대학은 강호답게 개막전부터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국내 팬들의 흥미를 유발할 선수가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팬들에게 '태종대왕', '4쿼터의 사나이' 등으로 불렸던 문태종의 차남인 재린 스티븐슨이 NCAA 데뷔전을 치렀다.
리치몬드 대학 출신의 문태종은 유럽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은 뒤 2010년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자랜드(現 한국가스공사)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문태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도 활약한 바 있다.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재린 스티븐슨은 이미 어린 나이부터 미국 현지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다. 211cm의 장신 포워드인 스티븐슨은 5성급 유망주의 칭호를 얻었으며 2024년 클래스 전체 13위, 파워포워드 포지션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런 추세라면 미래에는 NBA에서의 활약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월반을 선택한 스티븐슨은 마이클 조던의 모교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등 여러 대학의 관심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앨라배마 대학에 입단했다. 스티븐슨은 당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을 때 프런트코트에서 바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앨라배마의 일원이 된 스티븐슨은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21분을 뛰며 12점 5리바운드 1스틸을 올렸다. 벤치에서 나선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과 출전 시간을 기록했으며 3점슛도 5개 중 2개를 성공했다.
스티븐슨은 데뷔전부터 내외곽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뽐냈다. 픽앤팝 플레이를 펼치거나 가드의 킥아웃 패스를 받은 뒤 3점슛을 꽂았고,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인사이드 득점도 추가했다. 그의 훌륭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주목할만한 경기였다.
재린 스티븐슨(흰색 유니폼 15번)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자 현지 언론도 스티븐슨을 주목했다.
NBA 드래프트에 관련해 저명한 기자 중 한 명인 '블리처리포트'의 조나단 와서맨은 "앨라배마의 신입생 재린 스티븐슨은 첫 경기에서 5분 동안 빠르게 4번의 득점을 성공했다. 211cm의 이 포워드는 불과 몇 주 전에 18살이 됐으며 노아 클라우니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앨라배마는 2023 NBA 드래프트에서 2순위 브랜든 밀러(샬럿), 23순위 노아 클라우니(브루클린) 등 수준급 포워드들이 지명됐다. 스티븐슨은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데뷔전과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2005년생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그의 퍼포먼스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