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만날일 설렌다"는 한화 스미스, 높은 타점 부드러운 중심이동 폭포수 커브 다 가졌네[SS 집중분석]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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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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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화와 계약한 스미스는 “좋은 구단에 입단해 설레고 흥분된다. 베테랑도 젊은 선수도 많은 팀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팀 동료들과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2013년 샌디에이고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미스는 캔자스시티와 밀워키,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을 거치며 빅리그 경험을 쌓았다. 메이저리그에서만 102경기를 뛰었고, 191이닝 동안 삼진 184개를 솎아내 구위형 투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위력이 더 좋았다. 일곱 시즌 동안 83경기를 치렀고, 27승 18패 평균자책점 3.34로 잘 던졌다. 선발 경험이 많아 382.1이닝을 소화했고 삼진 412개를 솎아내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에서는 20차례 마운드에 올라 38.1이닝을 소화했고,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아시아 야구에서 통한 배경은 높은 타점과 빠른 공, 낙차 큰 커브 덕분이다. 시속 155㎞짜리 속구를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에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같은 높이로 출발해 타자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큰 커브도 위력적이고, 포심과 같은 폼에서 날아드는 체인지업은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는 구종이다.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있다는 의미다.
스미스는 “오랫동안 KBO리그에 대해 들어왔고, 좋은 리그에서 최고 레벨의 선수들과 경쟁하기를 기대한다”며 “KBO리그는 미국 스타일에 가까운 야구를 한다고 들었다. 적응이 수월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물론 “최대한 배울 것”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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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건강이다. 스미스도 “첫 번째 목표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하게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한화가 찾던 1선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1선발로 풀 타임을 치르면 한화의 성적도 올라갈 수 있다. 스미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 더 나아가서는 우승까지 도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하루하루 충실하게, 우리의 과정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 항상 경기장에 나설 수 있는 것, 경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팬을 만날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 경기장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부탁한다”며 “많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