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안방을 구할 구세주 유강남, “팀 ERA 낮추는게 목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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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롯데 유강남. 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유강남(31·롯데)일 것이다.
유강남은 롯데의 오랜 숙원인 포수 고민을 풀어줄 해결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유강남을 향해 롯데는 선뜻 지갑을 열었다. 포수 최대어 중 한 명인 그를 4년 80억원이라는 조건에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효과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유강남은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 시영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0 승리를 이끄는데 기여했다.
포수로서는 투수들의 무실점 행진을 이끌었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나균안은 “강남이 형이 내가 던지고 싶은 공을 적재적소에 잘 리드해줬다”고 했다. 타자로서는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를 자랑했다.
지난 1일부터 괌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면서 팀에 녹아든 유강남은 “이전부터 느꼈던 것이지만 실제로 보니 롯데에는 역시나 좋은 투수들이 많았다”며 “전체적으로 구속도 좋고 가진 무기들이 잘 다듬어져있는 것 같다. 누구할 것 없이 준비를 잘 해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1년 LG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 뛰었던 유강남은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다른 환경에서 리그를 치른다. 그렇다고 해서 비시즌 동안에 특별한 훈련을 추가하거나 한 것은 없다. 그는 “늘 해오던 루틴대로 성실하게 운동했다”라고 말했다.
대신 이번에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새로운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대화를 하려고 노력을 했다. 유강남은 “팀을 옮겼고 롯데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기 대문에 내가 더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유강남은 짧은 시간 동안 원래 있었던 선수처럼 녹아들 수 있었다. 기존 롯데 선수들도 그를 따뜻하게 맞아줬다. 그는 “실제로 롯데의 일원이 되어보니 선후배간의 끈끈한 분위기가 가족같이 느껴진다”며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유강남은 최근 몇년 동안 LG가 팀 평균자책 상위권을 기록하는데 적지 않게 힘을 보탰다. LG는 2022시즌에는 팀 평균자책 3.33으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고 2021시즌에도 3.57로 선두를 기록한 바 있다. 2020년에는 2위(4.37), 2019년에는 4위(3.86) 등으로 꾸준히 좋은 기록을 냈다. LG의 주전포수였던 유강남의 공도 적지 않다. 이같은 기록은 포수로서 자부심이기도 하다.
유강남은 롯데 마운드도 높이고 싶은 마음이다. 롯데의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은 4.45로 10개 구단 중 9위였다. 사직구장 외야를 넓히고 담장을 높였음에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때문에 유강남은 이번 시즌 목표로 “개인적인 것 보다는 팀 평균자책을 낮추는 것을 최우선으로 신경쓰고자 한다. 자부심을 느끼던 부분”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유강남(31·롯데)일 것이다.
유강남은 롯데의 오랜 숙원인 포수 고민을 풀어줄 해결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유강남을 향해 롯데는 선뜻 지갑을 열었다. 포수 최대어 중 한 명인 그를 4년 80억원이라는 조건에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효과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유강남은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 시영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0 승리를 이끄는데 기여했다.
포수로서는 투수들의 무실점 행진을 이끌었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나균안은 “강남이 형이 내가 던지고 싶은 공을 적재적소에 잘 리드해줬다”고 했다. 타자로서는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를 자랑했다.
지난 1일부터 괌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면서 팀에 녹아든 유강남은 “이전부터 느꼈던 것이지만 실제로 보니 롯데에는 역시나 좋은 투수들이 많았다”며 “전체적으로 구속도 좋고 가진 무기들이 잘 다듬어져있는 것 같다. 누구할 것 없이 준비를 잘 해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1년 LG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 뛰었던 유강남은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다른 환경에서 리그를 치른다. 그렇다고 해서 비시즌 동안에 특별한 훈련을 추가하거나 한 것은 없다. 그는 “늘 해오던 루틴대로 성실하게 운동했다”라고 말했다.
대신 이번에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새로운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대화를 하려고 노력을 했다. 유강남은 “팀을 옮겼고 롯데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기 대문에 내가 더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유강남은 짧은 시간 동안 원래 있었던 선수처럼 녹아들 수 있었다. 기존 롯데 선수들도 그를 따뜻하게 맞아줬다. 그는 “실제로 롯데의 일원이 되어보니 선후배간의 끈끈한 분위기가 가족같이 느껴진다”며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유강남은 최근 몇년 동안 LG가 팀 평균자책 상위권을 기록하는데 적지 않게 힘을 보탰다. LG는 2022시즌에는 팀 평균자책 3.33으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고 2021시즌에도 3.57로 선두를 기록한 바 있다. 2020년에는 2위(4.37), 2019년에는 4위(3.86) 등으로 꾸준히 좋은 기록을 냈다. LG의 주전포수였던 유강남의 공도 적지 않다. 이같은 기록은 포수로서 자부심이기도 하다.
유강남은 롯데 마운드도 높이고 싶은 마음이다. 롯데의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은 4.45로 10개 구단 중 9위였다. 사직구장 외야를 넓히고 담장을 높였음에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때문에 유강남은 이번 시즌 목표로 “개인적인 것 보다는 팀 평균자책을 낮추는 것을 최우선으로 신경쓰고자 한다. 자부심을 느끼던 부분”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