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1억 방망이 vs 10억 방망이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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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7
필라델피아의 하퍼, 휴스턴의 페냐… 29일부터 MLB 월드시리즈서 격돌
수퍼스타가 한풀이를 해낼까,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까.
오는 29일 오전 막을 여는 2022 MLB(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 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던 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대결이다. 각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필리스는 간판 타자의 활약에 힘입어 정상에 올랐고, 애스트로스는 신인 내야수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쇼맨, 우승 숙원 풀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의 주인공은 필리스의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30)였다. 하퍼는 기존의 엄숙한 메이저리그 문화에 반기를 들어 배트 플립(방망이 던지기·일명 빠던) 등 쇼맨십을 펼치고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선수다. 실력이 출중하며, 클러치 능력도 뛰어나 동료들로부터 ‘쇼맨’이란 별명을 얻었다.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8회에 결정적인 역전 2점 홈런을 때리며 스타성을 과시한 하퍼는 시리즈 타율 0.400 2홈런 5타점 활약을 펼쳐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누렸다. 팀 동료 리스 호스킨스는 “하퍼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등장하는 재주가 있다”고 했다.
하퍼는 한때 마이크 트라우트(31·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꼽혔다. 트라우트와 하퍼의 공통점은 신인왕 출신에 MVP를 여러번 차지했음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다는 것. 2012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하퍼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2019년 같은 지구 라이벌 팀 필리스와 13년 3억3000만달러(약 4740억원) 대형 계약을 맺었는데, 공교롭게도 그해 내셔널스가 역대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바람에 하퍼는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하퍼는 2754만달러(약 391억원)를 받은 올해 부상으로 들쭉날쭉한 시즌을 보내며 99경기 타율 0.280 1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78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419 5홈런, OPS 1.351로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이란 숙원을 마침내 자신의 손으로 풀어낼 기회를 맞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은 내셔널리그 팀이 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필리스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준비가 돼 있고, 이제 4승만 남았다”고 말했다.
◇10월 스타로 떠오른 루키
애스트로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4연승을 거뒀을 정도로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호세 알투베, 요르단 알바레스 등 뛰어난 야수가 즐비하다. 그렇지만 올가을에는 신인 유격수 제러미 페냐(25)가 해결사로 나섰다. MLB닷컴은 “페냐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애스트로스의 ‘10월 스타’로 급부상했다”고 했다.
2018년 입단해 마이너리그를 거쳐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페냐는 정규시즌 136경기에서 타율 0.253 22홈런을 기록하며 팀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33타수 10안타(타율 0.303)에 3홈런, OPS 0.991로 한층 뛰어난 타격을 선보였다. 페냐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 주목받은 데 이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4차전 동점을 만드는 3점포를 치는 등 타율 0.352 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러 MVP로 뽑혔다. 그는 신인으로 MLB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장해 한 경기 3안타를 친 역대 다섯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연봉 70만 달러(약 10억원)인 페냐는 첫 가을 야구에서의 활약에 대해 “팀원들이 내게 ‘그냥 열심히 재밌게 하고, 올해 그동안 했던 것처럼 하면 된다’고 조언해줬다. 나도 매 순간 차분하게 임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는 “(월드시리즈 진출은) 꿈 같은 일이다. 이제 우리의 최종 목표에 한 발짝만 남겨뒀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퍼스타가 한풀이를 해낼까,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까.
오는 29일 오전 막을 여는 2022 MLB(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 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던 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대결이다. 각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필리스는 간판 타자의 활약에 힘입어 정상에 올랐고, 애스트로스는 신인 내야수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쇼맨, 우승 숙원 풀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의 주인공은 필리스의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30)였다. 하퍼는 기존의 엄숙한 메이저리그 문화에 반기를 들어 배트 플립(방망이 던지기·일명 빠던) 등 쇼맨십을 펼치고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선수다. 실력이 출중하며, 클러치 능력도 뛰어나 동료들로부터 ‘쇼맨’이란 별명을 얻었다.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8회에 결정적인 역전 2점 홈런을 때리며 스타성을 과시한 하퍼는 시리즈 타율 0.400 2홈런 5타점 활약을 펼쳐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누렸다. 팀 동료 리스 호스킨스는 “하퍼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등장하는 재주가 있다”고 했다.
하퍼는 한때 마이크 트라우트(31·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꼽혔다. 트라우트와 하퍼의 공통점은 신인왕 출신에 MVP를 여러번 차지했음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다는 것. 2012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하퍼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2019년 같은 지구 라이벌 팀 필리스와 13년 3억3000만달러(약 4740억원) 대형 계약을 맺었는데, 공교롭게도 그해 내셔널스가 역대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바람에 하퍼는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하퍼는 2754만달러(약 391억원)를 받은 올해 부상으로 들쭉날쭉한 시즌을 보내며 99경기 타율 0.280 1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78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419 5홈런, OPS 1.351로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이란 숙원을 마침내 자신의 손으로 풀어낼 기회를 맞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은 내셔널리그 팀이 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필리스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준비가 돼 있고, 이제 4승만 남았다”고 말했다.
◇10월 스타로 떠오른 루키
애스트로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4연승을 거뒀을 정도로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호세 알투베, 요르단 알바레스 등 뛰어난 야수가 즐비하다. 그렇지만 올가을에는 신인 유격수 제러미 페냐(25)가 해결사로 나섰다. MLB닷컴은 “페냐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애스트로스의 ‘10월 스타’로 급부상했다”고 했다.
2018년 입단해 마이너리그를 거쳐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페냐는 정규시즌 136경기에서 타율 0.253 22홈런을 기록하며 팀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33타수 10안타(타율 0.303)에 3홈런, OPS 0.991로 한층 뛰어난 타격을 선보였다. 페냐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 주목받은 데 이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4차전 동점을 만드는 3점포를 치는 등 타율 0.352 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러 MVP로 뽑혔다. 그는 신인으로 MLB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장해 한 경기 3안타를 친 역대 다섯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연봉 70만 달러(약 10억원)인 페냐는 첫 가을 야구에서의 활약에 대해 “팀원들이 내게 ‘그냥 열심히 재밌게 하고, 올해 그동안 했던 것처럼 하면 된다’고 조언해줬다. 나도 매 순간 차분하게 임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는 “(월드시리즈 진출은) 꿈 같은 일이다. 이제 우리의 최종 목표에 한 발짝만 남겨뒀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