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존재감' 오현규, 후루하시보다 빛났다...'폭풍 슈팅으로 골문 폭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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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3
짧은 시간에도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다.
셀틱은 2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딩웰에 위치한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0라운드에서 로스 카운티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0연승에 성공한 셀틱은 28승 1무 1패(승점 85)로 2위 레인저스(승점 76)보다 9점 차 앞선 선두에 위치했다.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공격진에 마에다 다이젠, 후루하시 쿄고, 조타가 배치됐다. 미드필더는 이와타 토모키, 칼럼 맥그리거, 맷 오라일리가 나섰다. 4백은 그렉 테일러, 칼 스타펠트, 캐머런 카터비커스, 앨리스테어 존스턴이 짝을 이뤘으며 골키퍼 장갑은 조 하트가 꼈다. 오현규는 교체 명단에서 시작했다.
셀틱은 강등권 로스 카운티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압도적인 점유율과 엄청난 슈팅 폭격으로 득점을 사냥했다. 그러나 결정력 부재로 골문을 벗어나기 일쑤였고, 오히려 역습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다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PK) 득점을 통해 앞서가기 시작했다. 로스 카운티의 알렉스 야코비티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이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조타가 나서 중앙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셀틱 주포' 후루하시가 충격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후반 17분, 마에다가 좌측면 돌파 후 컷백을 내줬다. 후루하시는 노마크 찬스에서 파 포스트를 향해 슈팅했다. 그러나 공은 골대 옆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추가골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가져가려던 셀틱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0분 후루하시를 불러들이고 오현규를 들여보냈다.
오현규는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투입 1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31분, 속공 이후 오현규에게 컷백이 전달됐다. 이어진 두 차례의 문전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됐다. 후반 34분, 하트가 골킥을 처리했고 오현규가 경합에서 이겨낸 뒤 돌아섰다. 이후 질주하고 나서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슈팅했다. 공은 파 포스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3분, 오현규가 문전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슈팅한 것이 굴절되며 골키퍼 품에 안겼다. 4번의 결정적인 슈팅으로 로스 카운티의 간담을 서늘하게끔 했다.
이렇듯 오현규의 투입 효과는 굉장했다. 득점에만 실패했을 뿐, 경기 관여도는 분명 더 뛰어났다. 오현규는 슈팅 외에도 드리블 1회 성공, 태클 1회 성공, 리커버리 2회, 지상 경합 2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얼마 안 되는 시간에 상당한 각인을 남겼다.
한편, 셀틱은 후반 추가시간 5분에 알레산드로 베르나베이의 쐐기골이 나오며 2-0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