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중 최악"…구단과 팬, 감독 등 돌렸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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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1
▲ 그레이엄 포터 감독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역대 최악의 부진이라는 평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을 향한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 팬들은 이미 그에게 등을 돌렸다"라고 보도했다.
막대한 투자가 무색하다. 첼시는 겨울 이적시장에만 6억 파운드(약 9,560억 원)를 썼다. 엔조 페르난데스(22)를 데려오는 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5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하지만 포터 감독의 첼시는 역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공식 11경기에서 1승 4무 6패를 거뒀다.
구단 관계자들의 신뢰도 바닥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포터 감독에게는 앞으로 두 경기가 중요하다. 감독직 유지가 달렸다. 경기 결과에 따라 거친 사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라고 알렸다.
이미 경기장 분위기는 최악이다. '스카이스포츠'의 폴 머슨은 "20년 넘게 본 첼시 중 최악이다. 팬들은 이례적으로 분노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전도 심각했다. 첼시는 런던 더비에서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시절 토트넘을 압도했던 때와 대비됐다. 공격과 수비 모두 무너졌다. 계속된 교체 투입에도 경기력은 달라지지 않았다. 두 번째 실점 당시 첼시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도 포착됐다. 머슨은 "토트넘과 첼시의 맞대결을 경기장에서 직접 봤다"라며 "첼시 팬들은 가장 적대적인 태도로 경기를 지켜보더라"라고 회상했다.
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머슨은 "챔피언스리그는 첼시가 우승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라며 "프리미어리그 4위 안에 들기도 어렵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갈 길 바쁜 첼시에 비상이 걸렸다. 첼시는 28일 공식 채널을 통해 핵심 수비수 티아고 실바(38)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예상 결장 일수는 6주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