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5305일간 동행 마침표 나지완 "고마웠어요! 저 갈게요!"[아듀! 나비]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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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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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29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초로 개막전 4번타자로 나선 나지완이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안방을 책임지던 진갑용(현 KIA 수석코치)의 장난스러운 말투에 인사를 꾸벅하자 “뭐주꼬?”(무슨 공을 던져줄까)라는 말이 다시 날아들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신인 타자의 첫 타석은 3구 삼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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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은 “선수로서는 유니폼을 벗게 됐지만, 어떤 형태로든 KIA와 연을 이어가려 한다. 구단과도 꾸준히 소통하며 어떤 옷을 입을지를 숙고 중이다. 지도자의 길도 걷고 싶고, 타이거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다. 팬 여러분께 받은 사랑에 보답해야 하므로 영원한 타이거즈맨으로 남겠다”고 은퇴의 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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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순간 혀를 내밀던 모습도 특유의 홈런 세리머니도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지지만 ‘타이거즈를 사랑한 초대형 나비’는 구단 해리티지로 남을 전망이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