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선발 투입에도 모두 패…'루징 시리즈'로 후반기 출발, 한화가 쓰라린 이유
토토군
0
47
0
2023.07.23
![1~2선발 투입에도 모두 패…'루징 시리즈'로 후반기 출발, 한화가 쓰라린 이유 1~2선발 투입에도 모두 패…'루징 시리즈'로 후반기 출발, 한화가 쓰라린 이유](https://cdnfor.me/data/images/ef/e6d1ab408ad30a120a8ed1fa3e7666.jpg)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정현 기자] 너무나도 쓰라린 루징시리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5-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고, 주말 3연전을 일찌감치 루징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이날 한화는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를 내세워 후반기 첫 승을 노렸다. 페냐는 전반기 17경기 7승5패 98⅔이닝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에이스.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는 승률이 높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경기 초반 페냐는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NC 타선을 잠재웠다. 2회초 제이슨 마틴에게 솔로포, 6회초 박건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지만,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만드는 듯했다.
페냐의 좋은 투구에도 한화는 승리하지 못했다. 5-4로 앞서던 9회초 2사 1,3루에서 마틴에게 3점 홈런을 맞아 5-7로 무릎을 꿇었다.
▲ 한화는 페냐의 호투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한화는 지난 경기(21일 대전 NC전)에서도 3-9로 완패했다. 후반기 첫 경기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를 내보냈지만,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나 산체스의 부진은 뼈아팠다. 5이닝 10피안타(3피홈런) 무4사구 3탈삼진 5실점 하며 무너졌다. 최근 2경기(8일 대전 SSG 랜더스전 포함) 13실점(12자책점)을 기록하며 이전과 다른 투구를 선보였다. 최 감독은 부진에 관해 "습관이 노출된 것 같다"라며 수정할 점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상황에 따라 긴 시간 부침을 겪을 수도 있다.
선발진 중 가장 강한 1~2선발 모두를 꺼내고 패했다는 점에서 한화는 큰 데미지를 입었다. 특히나 상위권 도약을 위해 꺾어야 했던 NC(4위)라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최하위를 벗어나며 분위기를 띄운 채 전반기를 끝냈지만, 후반기 다소 힘겹게 출발하며 쓰라린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 한화는 산체스(사진)과 페냐 외국인 1~2선발을 내세우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곽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