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사우디서 '쩐의 전쟁'… 톱 랭커들 시즌 첫 대회 '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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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한다. /사진= 로이터 |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은 오는 16일(한국시각)부터 나흘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총상금 규모가 지난해 대회 100만달러 보다 5배나 많은 500만달러나 된다. 우승상금도 75만달러에 달한다.
LPGA 투어 일반 대회 총상금 규모가 200만달러~250만달러 수준인 것에 비하면 파격적이다. 지난달 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총상금이 150만달러였다.
이 때문에 다수의 정상급 선수들이 시즌 첫 출격대회로 선택했다. 같은 기간 LPGA 투어 대회가 없는 점도 선수들의 발길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게 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120명 중 50명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상위 300위 이내 선수다.
지난해 1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씨와 결혼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결혼 후 첫 출격 무대로 LET 대회를 택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20년 이 대회 우승자다.
특히 리디아 고는 이 대회부터 새 캐디 데이비드 존스와 함께 한다. 존스는 리디아 고와 지난 2021년 4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 상금왕 등을 쓸어 담은 리디아 고가 결혼 후 새 캐디와 함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 외에도 세계랭킹 7위 렉시 톰슨, 8위 전인지, 9위 김효주, 10위 하타오카 나사, 14위 린시위, 17위 다니엘 강 등 LPGA 투어 톱랭커들도 출격한다. 김아림, 지은희 그리고 LPGA 투어 루키 유해란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소미, 임희정, 홍정민, 정윤지, 임진희, 송가은, 조아연, 성유진, 하민송, 황정미 등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