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동료 '웨이트 도중' 발가락 골절…SD, 시작부터 암초 만났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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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1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에이스 조 머스그로브가 잠시 부상으로 이탈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개막 전부터 암초를 만났다.
미국 현지 매체 'USA 투데이 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1일(한국시간) 김하성(28·샌디에이고)의 동료로 알려진 투수 조 머스그로브(31)의 왼쪽 엄지발가락 골절 소식을 전했다.
현지 취재진에 따르면 머스그로브는 지난달 28일 구단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훈련을 하다 다쳤다. 케틀벨(공 모양의 운동기구)을 드는 과정에서 미끄러웠던 손과 운동기구에 들러붙은 이물질로 인해 손에서 케틀벨을 놓치며 그대로 엄지발가락을 찧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머스그로브는 공을 던지기까지 최소 몇 주가 걸릴 것이다"며 "코치진이 팔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함께 훈련할 것"이라며 부상 정도를 설명했다.
머스그로브는 2021시즌부터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21년 팀 창단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 등 2년간 21승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팀의 원투펀치를 맡을 것으로 전망되는 핵심 선수다.
이런 상황에서 샌디에이고는 당분간 에이스를 잃게 됐다. 다행히 메이저리그 개막까지 한 달여가 남았지만, 골절로 이탈한 에이스가 언제쯤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올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팀으로서는 시작부터 암초를 만난 상황이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비시즌 선수단을 폭풍 보강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특급 유격수 잰더 보가츠(31)와 함께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31)와 연장계약에 성공하는 등 강해진 라인업을 앞세운다.
에이스 머스그로브의 이탈이 시즌 초반 샌디에이고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