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라더니… 전북, 개막 2경기 무승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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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6
홈경기서 수원과 1대 1로 비겨
울산은 강원 꺾고 쾌조의 2연승울산 현대 엄원상이 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강원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분 슛을 하고 있다. 엄원상의 득점으로 1대 0 승리를 거둔 울산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K리그1 우승 탈환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승수를 쌓는데 실패했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활약한 조규성이 경기 초반에 첫 골을 뽑아냈지만 수원에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승기는 전북이 잡은 듯했다. 박스 구간 근처에서 아마노 준이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고, 조규성이 이를 처리해 경기 시작 9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이후 수원의 득점 기회가 번번이 불발되며 전반은 1-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는 수원 쪽으로 기세가 기울었다. 전반에도 볼 점유율 면에서 앞서 있던 수원이 공격망을 더욱 좁혀왔다. 후반 11분에는 30초 간격으로 김보경과 고승범이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어냈고, 결국 후반 14분 맥스웰 아코스티의 시즌 1호골이 터졌다. 아코스티는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 모서리를 향해 정확히 슛을 찔러넣었다.
동점골이 터진 후 후반전은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양 팀은 줄곧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경기 종료 7분을 남겨놓고 조규성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으나 파울이 선언돼 무효 처리되기도 했다. 치열한 몸싸움 끝에 1대 1로 경기가 종료되자마자 혈투를 벌인 선수들이 필드 곳곳에 주저앉았다.
비겼지만 잃은 것은 전북이 더 많은 경기였다. 지난 1라운드에서 양 팀 모두 첫 단추를 잘못 끼우긴 했지만 왕좌 탈환을 노리는 전북 입장에선 특히 뼈아픈 성적이다. 전북은 이번 시즌 12년 만에 개막전에서 패한 후 이날 경기까지 고전하며 리그 9위로 주저앉았다.
선취 골을 넣은 전북 조규성 역시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아쉬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그는 “첫 경기를 역전패 당해 이번 경기는 이기고 싶었는데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며 “홈경기라 팬들에게 더 미안하다”고 밝혔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이자 전북의 라이벌인 울산 현대는 강원 FC를 상대로 1대 0으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강원 꺾고 쾌조의 2연승울산 현대 엄원상이 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강원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분 슛을 하고 있다. 엄원상의 득점으로 1대 0 승리를 거둔 울산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K리그1 우승 탈환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승수를 쌓는데 실패했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활약한 조규성이 경기 초반에 첫 골을 뽑아냈지만 수원에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승기는 전북이 잡은 듯했다. 박스 구간 근처에서 아마노 준이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고, 조규성이 이를 처리해 경기 시작 9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이후 수원의 득점 기회가 번번이 불발되며 전반은 1-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는 수원 쪽으로 기세가 기울었다. 전반에도 볼 점유율 면에서 앞서 있던 수원이 공격망을 더욱 좁혀왔다. 후반 11분에는 30초 간격으로 김보경과 고승범이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어냈고, 결국 후반 14분 맥스웰 아코스티의 시즌 1호골이 터졌다. 아코스티는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 모서리를 향해 정확히 슛을 찔러넣었다.
동점골이 터진 후 후반전은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양 팀은 줄곧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경기 종료 7분을 남겨놓고 조규성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으나 파울이 선언돼 무효 처리되기도 했다. 치열한 몸싸움 끝에 1대 1로 경기가 종료되자마자 혈투를 벌인 선수들이 필드 곳곳에 주저앉았다.
비겼지만 잃은 것은 전북이 더 많은 경기였다. 지난 1라운드에서 양 팀 모두 첫 단추를 잘못 끼우긴 했지만 왕좌 탈환을 노리는 전북 입장에선 특히 뼈아픈 성적이다. 전북은 이번 시즌 12년 만에 개막전에서 패한 후 이날 경기까지 고전하며 리그 9위로 주저앉았다.
선취 골을 넣은 전북 조규성 역시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아쉬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그는 “첫 경기를 역전패 당해 이번 경기는 이기고 싶었는데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며 “홈경기라 팬들에게 더 미안하다”고 밝혔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이자 전북의 라이벌인 울산 현대는 강원 FC를 상대로 1대 0으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