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5연패 늪 탈출…6라운드 첫 경기 승리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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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2시간 31분 혈투 끝 3일만에 화성 IBK 상대 3-2 ‘복수혈전’
양효진·이다현 ‘트윈타워’ 33점 합작…산타나 빛바랜 36점
수원 현대건설이 대혈투 끝에 5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6라운드를 힘차게 출발했다.
현대건설은 25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트윈타워’ 양효진(21점·8블로킹), 이다현(12점)의 활약을 앞세워 2시간31분의 혈전 끝에 화성 IBK기업은행에 3대2(14-25 31-29 21-25 32-30 15-13)로 역전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2를 챙겼다.
지난 2일 5라운드 첫 경기였던 서울 GS칼텍스전 3대0 완승 이후 6경기 만의 승리이자, 지난 22일 5라운드 최종전서 IBK에 당한 셧아웃 패배를 3일 만에 설욕했다. 양 팀간 시즌 상대 전적서는 5승1패로 현대건설이 확실한 우위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승점 64가 돼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인천 흥국생명(69점)과의 격차를 5점으로 좁히며 선두 탈환의 마지막 끈을 놓치지 않았다.
현대건설의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서 리시브 불안과 조직력이 무너지며 개인 한 시즌 최다득점을 올린 산타나(36점)와 육서영(19점)이 활약한 IBK에 14-25로 허무하게 무너지며 6연패의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서 아포짓 스파이커 몬타뇨(13점)를 빼고 황연주(7점)를 내세워 분위기 전환을 꾀했고, 이는 적중했다. 미들블로커인 양효진과 이다현이 높이를 앞세워 진가를 발휘하고 황연주가 재치있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듀스 접전 끝에 29-29에서 황연주가 후위 공격을 성공시킨 뒤, 양효진이 중앙 공격을 꽂아 힘겹게 세트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3세트서 3~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1-25로 역전패를 당하며 세트스코어 1대2로 뒤져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4세트 상황도 3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21-18로 앞서가던 현대건설은 산타나, 표승주(22점) 등이 맹위를 떨친 IBK에 다시 추격을 내줘 24-24 듀스가 됐다.
이어진 듀스 접전 상황서 산타나에 득점을 내주며 26-27로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린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산타나의 회심의 일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한 뒤, 계속된 30-30 듀스서 이다현이 속공 성공에 이어 표승주의 공격을 가로막아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서 현대건설은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12-12 동점 상황서 IBK 육서영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고, 고예림의 퀵오픈이 성공돼 14-12로 우위를 점했다. IBK는 표승주가 힘을 내며 13-14로 추격했지만, 이다현이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5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 주역인 양효진은 “선수들과 경기 전부터 자신감을 갖고 해보자는 말을 많이 했다. 첫 세트가 잘 풀리지 않아 걱정도 컸지만 동료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더 강해 어려운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오늘 승리로 반전을 하게 돼 다행이다. 남은 경기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장’인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정말 힘들었던 경기를 선수들이 잘 해줬다. 이번 승리로 모두들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몬타뇨는 아직 팀원들과 잘 맞지 않아 걱정인데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자신감을 되찾으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효진·이다현 ‘트윈타워’ 33점 합작…산타나 빛바랜 36점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6라운드 홈경기서 화성 IBK를 3-2로 꺾고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수원 현대건설 선수들이 승리 후 강강수월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KOVO 제공 |
현대건설은 25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트윈타워’ 양효진(21점·8블로킹), 이다현(12점)의 활약을 앞세워 2시간31분의 혈전 끝에 화성 IBK기업은행에 3대2(14-25 31-29 21-25 32-30 15-13)로 역전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2를 챙겼다.
지난 2일 5라운드 첫 경기였던 서울 GS칼텍스전 3대0 완승 이후 6경기 만의 승리이자, 지난 22일 5라운드 최종전서 IBK에 당한 셧아웃 패배를 3일 만에 설욕했다. 양 팀간 시즌 상대 전적서는 5승1패로 현대건설이 확실한 우위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승점 64가 돼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인천 흥국생명(69점)과의 격차를 5점으로 좁히며 선두 탈환의 마지막 끈을 놓치지 않았다.
현대건설의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서 리시브 불안과 조직력이 무너지며 개인 한 시즌 최다득점을 올린 산타나(36점)와 육서영(19점)이 활약한 IBK에 14-25로 허무하게 무너지며 6연패의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서 아포짓 스파이커 몬타뇨(13점)를 빼고 황연주(7점)를 내세워 분위기 전환을 꾀했고, 이는 적중했다. 미들블로커인 양효진과 이다현이 높이를 앞세워 진가를 발휘하고 황연주가 재치있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듀스 접전 끝에 29-29에서 황연주가 후위 공격을 성공시킨 뒤, 양효진이 중앙 공격을 꽂아 힘겹게 세트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3세트서 3~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1-25로 역전패를 당하며 세트스코어 1대2로 뒤져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4세트 상황도 3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21-18로 앞서가던 현대건설은 산타나, 표승주(22점) 등이 맹위를 떨친 IBK에 다시 추격을 내줘 24-24 듀스가 됐다.
이어진 듀스 접전 상황서 산타나에 득점을 내주며 26-27로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린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산타나의 회심의 일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한 뒤, 계속된 30-30 듀스서 이다현이 속공 성공에 이어 표승주의 공격을 가로막아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서 현대건설은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12-12 동점 상황서 IBK 육서영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고, 고예림의 퀵오픈이 성공돼 14-12로 우위를 점했다. IBK는 표승주가 힘을 내며 13-14로 추격했지만, 이다현이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5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 주역인 양효진은 “선수들과 경기 전부터 자신감을 갖고 해보자는 말을 많이 했다. 첫 세트가 잘 풀리지 않아 걱정도 컸지만 동료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더 강해 어려운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오늘 승리로 반전을 하게 돼 다행이다. 남은 경기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장’인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정말 힘들었던 경기를 선수들이 잘 해줬다. 이번 승리로 모두들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몬타뇨는 아직 팀원들과 잘 맞지 않아 걱정인데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자신감을 되찾으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