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동, 우여곡절 끝에 계약... 올시즌 NC 외야진은?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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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8
[KBO리그] 마틴, 박건우, 손아섭 중심으로 운영해야 하지만 내부 경쟁도 이뤄질 듯
FA(자유계약선수) 미계약자 중 한 명이었던 외야수 권희동이 마침내 도장을 찍었다.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에 남는다.
NC 구단은 2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외야수 권희동과 계약기간 1년, 최대 1억 25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연봉 9000만 원, 옵션 3500만 원이다.
NC와 다시 손을 잡게 된 권희동은 "야구를 계속할 수 있어서 기쁘다.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야구를 그만두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고생이 많았던 건 사실이다. 야구를 시작하고 가장 많은 생각을 했고, 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크게 느꼈다. 힘들었지만 나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다. 기회를 주신 NC에 감사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반등할 수만 있다면 활용 폭 넓은 외야수
권희동은 1990년생 우투우타 외야수로 2013 KBO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4순위로 NC에 입단했다. 팀이 1군 무대를 밟은 2013년 첫 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할 정도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1군) 통산 857경기에 나와 645안타, 81홈런, 381타점, 타율 0.259, 출루율 0.353을 기록 중이다. 2017년에는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 홈런(19개)을 쏘아올렸고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2020년(12개)에는 팀의 첫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2021시즌을 기점으로 뚜렷한 하락세가 나타났다. 시즌 도중 터진 방역 수칙 위반 사건으로 인해서 한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공백기가 길었던 권희동은 지난해 5월 초가 되어서야 1군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 사이 두각을 나타낸 젊은 외야수들, 또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 등 자신의 주포지션이었던 좌익수로 돌아오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결국 지난해 정규시즌 성적은 82경기 238타수 54안타 타율 0.227 5홈런 22타점으로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러다 보니 FA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을 수 없었다.
팀은 권희동의 반등을 믿고 있다. NC 임선남 단장은 "창단 초기부터 함께해 온 권희동과 재계약을 하게 되어 기쁘다. 출루 능력과 장타력을 갖춘 우타 자원으로 외야 뎁스의 강화뿐 아니라 베테랑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마틴-박건우-손아섭 유력하지만, 경쟁은 계속된다
그렇다고 해서 권희동에게 주전 자리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외야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다. 우선 중견수 박건우, 우익수 손아섭까지는 지난해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이들이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로 빠지지 않는 이상 두 자리는 고정이라고 봐야 한다.
결국 나머지 한 자리가 문제다. 일단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빅리그에서 외야 수비를 소화한 경기는 통산 67경기로, 그중에서 54경기가 좌익수로 나선 경기였다.
다만 지난해 트리플A에서는 우익수(72경기, 605이닝)로 출전한 시간이 많았다. 중견수 경험도 없진 않다. 사실상 외야 전 포지션을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리그에 잘 적응한다면 NC로선 마틴-박건우-손아섭으로 이어지는 외야진을 구축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마틴뿐만 아니라 국내 야수도 호시탐탐 자리를 노린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한석현이다. 지난 시즌 이후 퓨처스 FA를 신청하는 그는 NC와 계약을 맺었다. NC는 한석현이 갖춘 출루, 콘택트, 주루 능력에 주목했다. 원소속팀이었던 LG 트윈스에서도 기대를 받았던 외야 자원이다.
상무를 다녀온 우타 외야수 김성욱,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오장한과 천재환 등 젊은 외야수들도 주목해봐야 한다. 특히 김성욱은 군 입대 전 주전 외야수로도 활약했던 만큼 외야진 경쟁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퇴단 조치 된 김기환, 트레이드로 떠난 이명기(한화 이글스) 등 팀을 떠난 선수도 있어 재정비가 이뤄져야 한다. NC가 달라진 외야진과 함께 팀이 한층 더 강해지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A(자유계약선수) 미계약자 중 한 명이었던 외야수 권희동이 마침내 도장을 찍었다.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에 남는다.
NC 구단은 2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외야수 권희동과 계약기간 1년, 최대 1억 25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연봉 9000만 원, 옵션 3500만 원이다.
NC와 다시 손을 잡게 된 권희동은 "야구를 계속할 수 있어서 기쁘다.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야구를 그만두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고생이 많았던 건 사실이다. 야구를 시작하고 가장 많은 생각을 했고, 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크게 느꼈다. 힘들었지만 나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다. 기회를 주신 NC에 감사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27일 NC와 FA 계약을 마친 이후 사진촬영에 임한 외야수 권희동 |
ⓒ NC 다이노스 |
반등할 수만 있다면 활용 폭 넓은 외야수
권희동은 1990년생 우투우타 외야수로 2013 KBO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4순위로 NC에 입단했다. 팀이 1군 무대를 밟은 2013년 첫 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할 정도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1군) 통산 857경기에 나와 645안타, 81홈런, 381타점, 타율 0.259, 출루율 0.353을 기록 중이다. 2017년에는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 홈런(19개)을 쏘아올렸고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2020년(12개)에는 팀의 첫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2021시즌을 기점으로 뚜렷한 하락세가 나타났다. 시즌 도중 터진 방역 수칙 위반 사건으로 인해서 한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공백기가 길었던 권희동은 지난해 5월 초가 되어서야 1군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 사이 두각을 나타낸 젊은 외야수들, 또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 등 자신의 주포지션이었던 좌익수로 돌아오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결국 지난해 정규시즌 성적은 82경기 238타수 54안타 타율 0.227 5홈런 22타점으로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러다 보니 FA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을 수 없었다.
팀은 권희동의 반등을 믿고 있다. NC 임선남 단장은 "창단 초기부터 함께해 온 권희동과 재계약을 하게 되어 기쁘다. 출루 능력과 장타력을 갖춘 우타 자원으로 외야 뎁스의 강화뿐 아니라 베테랑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지난해 말 퓨처스 FA로 NC에 합류한 외야수 한석현 |
ⓒ NC 다이노스 |
마틴-박건우-손아섭 유력하지만, 경쟁은 계속된다
그렇다고 해서 권희동에게 주전 자리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외야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다. 우선 중견수 박건우, 우익수 손아섭까지는 지난해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이들이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로 빠지지 않는 이상 두 자리는 고정이라고 봐야 한다.
결국 나머지 한 자리가 문제다. 일단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빅리그에서 외야 수비를 소화한 경기는 통산 67경기로, 그중에서 54경기가 좌익수로 나선 경기였다.
다만 지난해 트리플A에서는 우익수(72경기, 605이닝)로 출전한 시간이 많았다. 중견수 경험도 없진 않다. 사실상 외야 전 포지션을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리그에 잘 적응한다면 NC로선 마틴-박건우-손아섭으로 이어지는 외야진을 구축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마틴뿐만 아니라 국내 야수도 호시탐탐 자리를 노린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한석현이다. 지난 시즌 이후 퓨처스 FA를 신청하는 그는 NC와 계약을 맺었다. NC는 한석현이 갖춘 출루, 콘택트, 주루 능력에 주목했다. 원소속팀이었던 LG 트윈스에서도 기대를 받았던 외야 자원이다.
상무를 다녀온 우타 외야수 김성욱,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오장한과 천재환 등 젊은 외야수들도 주목해봐야 한다. 특히 김성욱은 군 입대 전 주전 외야수로도 활약했던 만큼 외야진 경쟁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퇴단 조치 된 김기환, 트레이드로 떠난 이명기(한화 이글스) 등 팀을 떠난 선수도 있어 재정비가 이뤄져야 한다. NC가 달라진 외야진과 함께 팀이 한층 더 강해지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