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탈락', 최종 엔트리 발표 앞두고 선수단 변화 준 男 3x3 대표팀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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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둔 남자 3x3 대표팀이 5명으로 줄었다.
지난 7일 소집돼 광주 조선대에서 훈련 중인 남자 3x3 대표팀은 내달 6일 개막하는 'FIBA 3x3 아시아컵 2022'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김민섭, 박민수, 김정년, 석종태, 하도현, 김민재 등 6명 선수로 1차 명단을 꾸렸던 대표팀은 김민재를 퇴단시키며, 5명의 선수가 마지막 경쟁을 펼치게 됐다.
강양현 감독과 2주 넘게 손, 발을 맞추고 있는 대표팀은 금주부터 하루 3차례가 넘는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번 주 내로 3x3 아시아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4명을 확정할 예정인 강 감독은 김민재를 탈락시키며, 대표팀 명단을 5명으로 줄였다.
김민재는 용산고 재학 시절까지 엘리트 농구 선수로 활약했고, 이후 서울대에 진학해 현재는 서울대 농구부 주장을 맡고 있다. 김민재는 훈련 기간 내내 대표팀 막내로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대표팀에 힘을 보탰다.
3x3 아시아컵을 2주가량 남기고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강 감독은 "(김)민재가 그동안 열심히 해줬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시기가 왔고, 민재를 먼저 내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고생한 민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앞으로도 3x3 코트에서 즐겁게 농구하는 선수로서 만나길 고대하겠다"며 대표팀에서 하차하는 김민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차 명단 6명 선수 중 첫 번째로 탈락자가 나오며 대표팀 내에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5명 선수 중 4명이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지만 탈락자 1명이 본인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선수단의 표정에서 읽히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대표팀 조합에 대한 어떠한 언질도 주지 않고 있다. 지난해 올림픽 1차 예선 때도 모두의 예상과 다른 대표팀 구성을 선택한 강 감독이 이번 3x3 아시아컵도 의외의 조합으로 대회에 나설 수 있기에 선수단의 긴장감은 고조될 수밖에 없다.
강양현 감독은 지난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4명의 선수는 누구도 정해지지 않았다. 선수단 전체가 열심히 해주고 있지만, 3x3 아시아컵은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대회인 만큼 최선의 전력을 만들기 위해 더 고심할 생각"이라고 밝히며, 현재 대표팀에 남아 있는 김민섭, 박민수, 하도현, 석종태, 김정년에게 치열한 경쟁을 주문한 바 있다.
이어 "금주 초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며칠 더 선수들을 체크 할 생각이다. 선수들의 몸 상태, 컨디션 등을 고려해 최상의 전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고민하겠다"며 최종 엔트리 4명을 결정하는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김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