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때 미국으로 향했던 코리안 메이저리거, 월드투어 멤버로 한국 방문하게 될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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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8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어쩌면 현실이 될지 모른다. 고교 졸업 후 태평양을 건넌 탓에 국내 야구팬들과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100년 만에 열리는 빅 이벤트 덕에 한국 야구팬들 앞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일단 선수는 참석 의사를 밝혔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렸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탓에 하위타순에 배치됐지만,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펀치력을 자랑했다. 2회 2사 3루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9호 홈런이자, 지난달 2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한 달 만에 손맛을 봤다. 최지만의 활약에도 탬파베이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8-9로 졌다.
경기를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참가 희망 여부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최지만은 "아직 연락을 받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뛰고 싶다"며 메이저리그 선수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KBO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6일 "오는 11월 부산과 서울에서 'MLB 월드 투어 : 코리아 시리즈 2022' 친선전 4경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빅리그 스타들이 한국을 방문해 경기를 치르는 건 1922년 이후 100년 만이다.
▲2021년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한 최지만. ⓒ스포티비뉴스DB
이로써 최지만이 한국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2009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직행했기 때문에 국내 야구팬들 앞에 설 기회가 없었다. 지난겨울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때 제한된 관중들과 만난 기억만 있다.
만약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함께 최지만이 'MLB 월드 투어 : 코리아 시리즈 2022'에 참여하게 된다면, 사직구장과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메운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월드투어 멤버로 꼽힌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한편 탬파베이 타임스는 최지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석 여부와 관련해서도, 선수 측에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캐빈 캐쉬 감독은 "최지만은 조국을 대표하고 싶어한다. 한국에 돌아가 팬들 앞에서 뛰는 건 특별한 경험이다"고 말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