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에 몸값 무려 '1,255억'…첼시·토트넘 영입전 '치열'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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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5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와 토트넘이 나란히 센터백 보강에 혈안인 가운데, 라이프치히(독일)에서 활약 중인 요슈코 그바르디올(20)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다만 계약 기간이 아직 많이 남은 데다, 전도유망한 선수로 평가받는 만큼 거액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첼시와 토트넘은 최근 왼발잡이 센터백을 영입하려는 가운데 그바르디올에게 상당한 관심이 있다"며 "라이프치히는 핵심 선수인 만큼 붙잡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첼시와 토트넘은 1순위 보강 포지션이 센터백으로 꼽힌다. 첼시는 안토니오 뤼디거(29)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했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 역시 자유계약(FA)으로 바르셀로나(스페인)행이 유력한 가운데 활용 가능한 자원이 한정적인 게 이유다.
토트넘의 경우 에릭 다이어(28)와 크리스티안 로메로(24)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기본적인 기량이 부족하거나 경기력에 기복이 잦아 문제가 많은데다,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스쿼드를 갖추길 원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두 구단 모두 스리백을 활용 중인데, 왼쪽 스토퍼로 기용할 수 있는 왼발잡이 센터백이 없는 만큼 필사적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럽 빅 클럽들이 꾸준하게 스카우트를 보내며 지켜볼 정도로 이목을 집중시킨 그바르디올을 영입하기 위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관건은 역시나 이적료다. 라이프치히는 아직 계약 기간이 4년 남았고,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쉽게 내주지 못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재능이 뛰어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이적료도 최소 6,000만 파운드(약 940억 원) 이상부터 시작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크로아티아 태생의 그바르디올은 최근 유럽 내에서 '괴물 수비수'로 불리고 있다. 185cm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경합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주력도 빨라 뒷공간 커버도 곧잘 해낸다. 기본적인 수비력, 위치선정, 대인방어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 발기술과 패싱력도 좋아 후방 빌드업에 최적화됐다.
2017년 GNK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서 프로 데뷔한 후 빠른 성장세 속에 핵심으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 여름 라이프치히에 입단해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앞서 4월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발표한 유럽 5대 리그에서 갓 데뷔한 23세 이하 선수 시장 가치 순위에서 8,030만 파운드(약 1,255억 원)로 1위에 등극했다.
사진 = Getty Images, 데일리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