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리버풀 합류 후 수술대 올랐던 MF, 4개월 만에 복귀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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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버풀(잉글랜드) 미드필더 아르투르 멜루(26)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합류한 이래 모든 대회 통틀어 단 한 경기밖에 뛰지 못한 채 허벅지 쪽에 문제가 생겨 수술대에 올랐던 그가 4개월 만에 돌아왔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허벅지 문제로 몇 달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던 멜루가 돌아왔다"며 "21세 이하(U-21) 유소년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레스터 시티(잉글랜드)전 7-1 대승에 기여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멜루는 지난해 9월 이적시장 막바지에 극적으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 탓에 반등을 위한 새 길을 모색한 끝에 커리어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그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에 합류해서 기쁘다. 또, 세계 최고의 리그인 EPL 무대에서 뛰게 될 것을 생각하면 정말 기대된다"면서 "내 모든 걸 리버풀을 위해 바치겠다. 그라운드 안에서 내 꿈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멜루는 그러나 EPL 무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합류하기 전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던 탓에 사실상 기회를 받지 못했다. 실제 벤치에 앉거나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폴리(이탈리아)를 상대로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교체로 들어가 13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전력 외나 다름없었던 멜루는 '설상가상' 10월 초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는데,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그는 회복과 치료, 재활에 전념했다. 사실상 임대로 합류할 당시 목표로 했던 재기에 실패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 멜루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이달 초 훈련에 복귀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U-21 유소년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익히는 등 남은 시즌 리버풀에 최대한 보탬이 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멜루는 스쿼드로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모든 대회 통틀어 9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