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 많았는데"…'FA 미아' 권희동, NC 잔류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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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기사내용 요약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권희동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2.05.04. [email protected][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남아있던 권희동(33)이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에 잔류한다. 권희동, 원 소속팀 NC와 1년 최대 1억2500만원에 계약
투수 정찬헌·강리호, 여전히 미아로 남아
투수 정찬헌·강리호, 여전히 미아로 남아
NC는 27일 "FA 신분인 외야수 권희동과 계약기간 1년 최대 1억2500만원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계약 세부 내용은 연봉 9000만원, 옵션 3500만원이다.
우여곡절 끝에 원 소속팀 잔류로 '드디어' FA 미아 신세를 벗어났다.
권희동은 2013 KBO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4순위로 NC에 입단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857경기에 나서 타율 0.259, 81홈런 381타점의 성적을 냈다.
2022시즌 뒤 FA 자격을 얻은 권희동은 시장에 뛰어 들었지만 자신을 원하는 팀을 찾지 못했다.
찬바람을 맞던 권희동은 NC와 다시 손잡고 2023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
지난해 1억1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던 권희동의 올해 보장 연봉은 9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옵션을 달성해야 35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권희동은 계약 후 "야구를 계속할 수 있어 기쁘다.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야구를 그만두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고생이 많았던 건 사실"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야구를 시작하고 가장 많은 생각을 했고, 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크게 느꼈다. 힘들었지만 나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다. 기회를 주신 NC에 감사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선남 NC 단장은 "창단 초기부터 함께해 온 권희동과 재계약하게 돼 기쁘다. 출루 능력과 장타력을 갖춘 우타 자원으로 외야 뎁스의 강화뿐 아니라 베테랑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희동은 28일 퓨처스팀(2군)에 합류한다.
한편, 권희동이 계약하면서 FA 시장에는 투수 정찬헌과 강리호(개명 전 강리호)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