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이렇게 하면 못 이겨!"...'2-1 상황' 선수들 다그친 정정용 감독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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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31
![[K-기자회견] [K-기자회견]](https://cdnfor.me/data/images/e6/076357ef7db9c9d2e5056f95b04eb3.jpg)
[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서울 이랜드 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잡아냈다. 분명 만족스러운 결과지만 정정용 감독은 후반전 내용에 더욱 집중했다.
서울 이랜드는 31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36라운드에서 대전을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무승의 늪에서 탈출한 서울 이랜드(승점 32, 6승 14무 10패, 30득)는 9위에 위치했다.
마지막 기적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는 3-5-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최전방 투톱은 까데나시와 이동률이 나섰다. 중원에는 채광훈, 김정환, 김선민, 츠바사, 황태현이 포진했다. 3백은 이재익, 김원식, 김연수가 출전했으며, 골문은 윤보상이 지켰다.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 서울 이랜드는 킥오프 직후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하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던 대전을 몰아세웠다. 전반 이른 시간 서울 이랜드는 까데나시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다음 이동률 추가골까지 더해 승기를 잡았다.
대전은 전반 종료 무렵 이진현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다. 후반전에 돌입한 서울 이랜드는 김인성, 이인재, 박준영, 유정완, 서보민을 차례로 넣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경기 막바지 서울 이랜드는 대전 공세에 흔들렸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 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대전을 잡아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종료 이후 정정용 감독은 "열흘 가량 휴식기 동안 준비했던 부분들을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줘 고맙게 생각한다. 전반전 전술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전 밀리는 상황에도 득점을 해야 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남은 경기 끝까지 가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후반전 대전 공세에 흔들렸던 부분은 분명 짚어볼 대목이다. 정정용 감독은 "하프타임 동안 '이렇게 하면 이길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2-1 상황에서 상대는 무조건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며, 어떻게 이겨내면서 기회를 노릴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잘 살려줬고, 한두 번 찬스를 살려주면 경기가 완전히 달라지기에 그 부분에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오늘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대전전 3연패에서 탈출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정정용 감독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전만 놓고 보면 지난 두 시즌 절대 쉽지 않았었다. 4패로 마무리하는 부분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선수들과 클럽 전체에 자존심이 걸렸었다. 멘탈적으로 잘 이겨냈던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까데나시에 대해선 "아무래도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제공권이 중요한 만큼 공격 전술적인 부분에서 투입하게 됐다. 측면에 돌파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기에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률에게는 "(이) 동률이는 갖고 있는 장점이 많다. 부족한 부분만 채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본인도 고치려고 하는 부분이 있기에 앞으로가 기대가 되는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