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테이블세터(1, 2번 타자)’ 자원…롯데 행복한 고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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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2
작년 개막전 2번 맡은 안치홍, 올해도 유력…‘FA로이드’ 기대- 리드오프 자리 주인 경쟁 치열
- 노진혁 거포형 톱타자로 제격
- 황성빈·고승민도 경쟁력 갖춰
올 시즌 개막전 ‘테이블 세터’는 누가 맡을까. 2023시즌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일본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마땅한 자원이 없어 강한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하기 어려웠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후보군이 넘치기 때문이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노진혁(왼쪽부터), 외야수 고승민, 황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롯데는 지난해 키움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이 경기의 테이블 세터는 유격수 박승욱과 2루수 안치홍이 맡았다. 박승욱은 5회초 2루타를 때리며 롯데 첫 득점에 기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안치홍 역시 8회 기습번트로 출루해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치홍은 올해 개막전에서도 2번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284, 14홈런, 58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출루율 0.354를 기록, 찬스를 만드는 능력을 뽐냈고 빠른 발을 이용해 득점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71개를 올렸다.
‘강한 2번 타자’가 대세인 KBO리그에서 안치홍 만한 2번 타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안치홍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재취득해 ‘FA로이드(FA+스테로이드)’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안치홍이 2번 타선에 고정될 것이 확실시되는 반면 리드오프 자리는 안갯속이다. 지난해 개막전 리드오프로 나선 박승욱은 출루율 0.292로 나쁘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타율(0.227)과 득점(29점) 기록은 톱타자로서 다소 아쉬웠다. 더욱이 유격수인 노진혁이 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으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릴 판이다.
지난 시즌 출루율만 놓고 보면 노진혁과 고승민, 잭 렉스, 황성빈 등이 톱타자 후보로 꼽힌다. 노진혁은 지난해 도루를 2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출루율 0.353으로 리드오프로서의 자격을 증명했다. 특히 홈런을 15개 때려냈고, 장타율이 0.455에 달했다. 거포형 톱타자로 제격인 셈이다.
렉스도 강력한 후보다. 지난 시즌 도중 합류한 렉스의 출루율은 0.410으로 리그 정상급이었다. 출장 경기 수가 많지 않아 도루를 3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빠른 발을 활용, 언제든지 도루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외야 한 자리를 놓고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황성빈과 고승민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은 황성빈이 지난 시즌 정도의 성적(타율 0.294, 출루율 0.341, 10도루)을 낸다면 톱타자로서 손색이 없다. ‘황보르기니’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빠른 발은 이미 리그 최정상급으로 인정받았다.
기록만 놓고 본다면 고승민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고승민은 지난해 96경기에 나와 타율 0.316, 출루율 0.38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고교 시절부터 인정받은 타격 능력에다 약점으로 지적되는 수비까지 뒷받침되면 롯데의 1번 타자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새롭게 롯데에 합류한 베테랑 외야수 안권수도 무시 못할 후보다.
이처럼 롯데가 올해 어느 한 명의 붙박이 리드오프를 고를 수 없을 만큼 많은 자원을 확보한 것은 다행이다. 이제 실전 위주의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할 때다.
- 노진혁 거포형 톱타자로 제격
- 황성빈·고승민도 경쟁력 갖춰
올 시즌 개막전 ‘테이블 세터’는 누가 맡을까. 2023시즌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일본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마땅한 자원이 없어 강한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하기 어려웠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후보군이 넘치기 때문이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노진혁(왼쪽부터), 외야수 고승민, 황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롯데는 지난해 키움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이 경기의 테이블 세터는 유격수 박승욱과 2루수 안치홍이 맡았다. 박승욱은 5회초 2루타를 때리며 롯데 첫 득점에 기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안치홍 역시 8회 기습번트로 출루해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치홍은 올해 개막전에서도 2번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284, 14홈런, 58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출루율 0.354를 기록, 찬스를 만드는 능력을 뽐냈고 빠른 발을 이용해 득점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71개를 올렸다.
‘강한 2번 타자’가 대세인 KBO리그에서 안치홍 만한 2번 타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안치홍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재취득해 ‘FA로이드(FA+스테로이드)’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안치홍이 2번 타선에 고정될 것이 확실시되는 반면 리드오프 자리는 안갯속이다. 지난해 개막전 리드오프로 나선 박승욱은 출루율 0.292로 나쁘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타율(0.227)과 득점(29점) 기록은 톱타자로서 다소 아쉬웠다. 더욱이 유격수인 노진혁이 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으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릴 판이다.
지난 시즌 출루율만 놓고 보면 노진혁과 고승민, 잭 렉스, 황성빈 등이 톱타자 후보로 꼽힌다. 노진혁은 지난해 도루를 2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출루율 0.353으로 리드오프로서의 자격을 증명했다. 특히 홈런을 15개 때려냈고, 장타율이 0.455에 달했다. 거포형 톱타자로 제격인 셈이다.
렉스도 강력한 후보다. 지난 시즌 도중 합류한 렉스의 출루율은 0.410으로 리그 정상급이었다. 출장 경기 수가 많지 않아 도루를 3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빠른 발을 활용, 언제든지 도루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외야 한 자리를 놓고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황성빈과 고승민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은 황성빈이 지난 시즌 정도의 성적(타율 0.294, 출루율 0.341, 10도루)을 낸다면 톱타자로서 손색이 없다. ‘황보르기니’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빠른 발은 이미 리그 최정상급으로 인정받았다.
기록만 놓고 본다면 고승민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고승민은 지난해 96경기에 나와 타율 0.316, 출루율 0.38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고교 시절부터 인정받은 타격 능력에다 약점으로 지적되는 수비까지 뒷받침되면 롯데의 1번 타자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새롭게 롯데에 합류한 베테랑 외야수 안권수도 무시 못할 후보다.
이처럼 롯데가 올해 어느 한 명의 붙박이 리드오프를 고를 수 없을 만큼 많은 자원을 확보한 것은 다행이다. 이제 실전 위주의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