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떠나면 'SS 김하성' 볼 수 있다... 3600억 신입, 포지션 변경 논의
토토군
0
41
0
2022.12.12
![절친 떠나면 'SS 김하성' 볼 수 있다... 3600억 신입, 포지션 변경 논의 절친 떠나면 'SS 김하성' 볼 수 있다... 3600억 신입, 포지션 변경 논의](https://cdnfor.me/data/images/a4/4f9644501abdfcd0bc275ddf373a53.jpg)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구단은 보가츠가 다른 내야 포지션을 수행하는 시나리오를 내부적으로 논의했다. 만약 마차도가 2023시즌 후 옵트아웃 후 돌아오지 않는다면 보가츠는 예상보다 일찍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8일 보가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654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데뷔 10년 차의 보가츠는 보스턴의 주전 유격수로서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베테랑이다.
특히 유격수 포지션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김하성은 올해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드는 등 뛰어난 유격 수비를 인정받았음에도 2루로 밀려났다. 보가츠 영입 기자회견에서 A.J.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김하성은 2루에서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아예 못을 박았다.
희망을 버리기엔 아직 이르다. 주전 3루수 마차도가 2023시즌을 마치면 FA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의 FA 계약을 맺었고 그 안에는 2023시즌 후 옵트아웃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마차도가 나가면 생기는 3루 공백을 보가츠로 메운다는 심산이다. 3루는 좀 더 높은 공격력이 요구되기에 5번의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보가츠가 적임자다. 물론 수비도 나쁘지 않은 선수지만, 아직 골드글러브 수상이 없는 공격형 유격수에 가깝다.
만약 이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유격수' 김하성을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샌디에이고는 기존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의 복귀에도 김하성의 유격수 포지션 유지를 지지한 바 있다. 현재 팀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것이 김하성이기 때문.
이 소식을 접한 도미니카 공화국 매체 레코드도 "마차도가 곧 내릴 결정은 신입생 보가츠가 원하지 않는 포지션 변경을 초래할 수 있다. 마차도가 떠날 경우 보가츠는 팀을 위해 3루수로 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