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 추락' KIA 거포 유망주 부활포…핵전쟁 마침표 찍었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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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9
!['1할 추락' KIA 거포 유망주 부활포…핵전쟁 마침표 찍었다 '1할 추락' KIA 거포 유망주 부활포…핵전쟁 마침표 찍었다](https://cdnfor.me/data/images/71/d191ad7bc972a450a7a739cfd29978.jpg)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거포 유망주 황대인(26)이 돌아왔다.
황대인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11-6으로 역전승해 2연패에서 벗어났다.
팀이 가장 필요로 한 순간 큰 한 방을 터트렸다. KIA는 3-5로 끌려가던 6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면서 힘겹게 경기를 뒤집었는데, 두산 타선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7회초 안승한의 1타점 적시타로 7-6으로 쫓아왔다. 두 팀 다 타선이 폭발한 상황에서 1점차는 안심하기 어려운 거리였다.
황대인은 7회말 KIA가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데 앞장섰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볼넷과 최형우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선빈이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날려 8-6으로 거리를 벌린 상황이었다. 두산은 김명신에서 김지용으로 마운드를 교체했고, 타석에는 황대인이 들어섰다.
황대인은 바뀐 투수의 초구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김지용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11-6 승리에 쐐기를 박는 값진 한 방이었다. 황대인은 지난달 24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5일 만에 시즌 11호포를 기록했다.
황대인은 8월 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져 있었다. 이날 전까지 18경기에서 타율 0.179(67타수 12안타)에 그쳐 걱정을 샀다. 지난 5월 25경기에서 타율 0.312(93타수 29안타), 7홈런, 3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정점을 찍은 뒤로는 꾸준히 하락세였다.
김종욱 KIA 타이거즈 감독은 황대인이 주춤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안타까워했다. 황대인이 살아나야 최형우, 나성범, 김선빈, 소크라테스 등 중심 타자들과 시너지효과를 내서 타선이 더 폭발할 수 있기 때문.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황)대인이는 어제(27일)는 2개 정도 라인드라이브가 잡혓다. 타아밍이 완전히 안 좋은 것은 아니고, 중심에 맞은 게 야수 정면으로 갔다. 그래도 전보다는 조금 좋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다. 체력적으로 떨어진 것도 있고, 그러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본다. 본인도 힘들 것"이라며 슬럼프에서 빨리 벗어나길 바랐다.
황대인은 사령탑의 응원을 직접 듣기라도 한 것처럼 거포 유망주의 부활을 알렸다. 황대인은 이날 3점 홈런을 발판 삼아 남은 시즌 KIA의 5강 사수 레이스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