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약체라 불리고 메달도 기대 안 했는데…” 모두의 예상 뒤엎은 韓 여자 플뢰레, 내일이 더 기대된다 [MK항저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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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주축 언니들이 빠지고 최약체, 메달도 바라지 않고 왔는데….”
홍세나(화성시청), 홍서인(서울시청), 홍효진(성남시청), 채송오(충북도청)로 꾸려진 한국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31-34로 패했다. 값진 은메달을 가져왔다.
7라운드에서 홍효진의 활약으로 19-17로 앞서갔으나 8라운드에서 21-26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채송오가 9라운드에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역전까지 가지 못했다.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훤회 제공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훤회 제공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훤회 제공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훤회 제공그러나 은메달도 금메달 못지않은 성과란 말이 나온다. 당초 메달도 따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5연패를 차지했으나,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또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 자연스레 세대교체 과정을 밟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맞은 은메달은 매우 의미가 있다.
경기 후 선수들은 아쉬운 마음에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을 대표해 인터뷰에 응한 채송오는 “우리가 그동안 노력한 부분에 대해 결과는 만족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이 시너지를 받아 더 높은 곳으로 갈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
비록 우승은 실패했지만, 직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채송오는 “그때는 베테랑 언니들이랑 나갔다. 이번에는 주축 언니들이 모두 빠졌다. 최약체라 불렸다. 메달을 바라지 않고 왔다. 언니들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간 부분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훤회 제공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훤회 제공8라운드 역전을 내준 게 아쉽지만, 그래도 잘 싸웠다.
채송오는 “아마 운동하는 선수들은 다 알 것이다. 지고 싶어서 진 게 아니다. 모든 선수가 모든 경기를 다 잘 뛸 수 없다. 누구 하나가 못하면 채워주는 게 단체전이다. 서로를 보듬어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3년 후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그때 또 한 번 금메달 탈환을 노릴 예정이다.
채송오는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릴 때는 내가 노장이라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기량이 괜찮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라며 “자카르타에서는 동메달, 항저우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다음에는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이번 대회를 5년 동안 준비했다. 하루 만에 모든 게 끝나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가져온 홍세나는 “개인전이 끝나고 꼭 단체전 금메달을 따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지키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홀가분한 마음이 크다”라며 “언니들과 좋은 결과 냈다고 생각한다. 끝난 거 후회할 필요 없다. 다 고생했다”라고 웃었다.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훤회 제공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홍세나(화성시청), 홍서인(서울시청), 홍효진(성남시청), 채송오(충북도청)로 꾸려진 한국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31-34로 패했다. 값진 은메달을 가져왔다.
7라운드에서 홍효진의 활약으로 19-17로 앞서갔으나 8라운드에서 21-26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채송오가 9라운드에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역전까지 가지 못했다.
![“최약체라 불리고 메달도 기대 안 했는데…” 모두의 예상 뒤엎은 韓 여자 플뢰레, 내일이 더 기대된다 [MK항저우] “최약체라 불리고 메달도 기대 안 했는데…” 모두의 예상 뒤엎은 韓 여자 플뢰레, 내일이 더 기대된다 [MK항저우]](https://cdnfor.me/data/images/e9/a9231fe4d3e68bc6f713e0fc2e1d3b.jpg)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5연패를 차지했으나,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또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 자연스레 세대교체 과정을 밟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맞은 은메달은 매우 의미가 있다.
경기 후 선수들은 아쉬운 마음에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을 대표해 인터뷰에 응한 채송오는 “우리가 그동안 노력한 부분에 대해 결과는 만족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이 시너지를 받아 더 높은 곳으로 갈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
비록 우승은 실패했지만, 직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채송오는 “그때는 베테랑 언니들이랑 나갔다. 이번에는 주축 언니들이 모두 빠졌다. 최약체라 불렸다. 메달을 바라지 않고 왔다. 언니들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간 부분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훤회 제공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훤회 제공8라운드 역전을 내준 게 아쉽지만, 그래도 잘 싸웠다.
채송오는 “아마 운동하는 선수들은 다 알 것이다. 지고 싶어서 진 게 아니다. 모든 선수가 모든 경기를 다 잘 뛸 수 없다. 누구 하나가 못하면 채워주는 게 단체전이다. 서로를 보듬어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3년 후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그때 또 한 번 금메달 탈환을 노릴 예정이다.
채송오는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릴 때는 내가 노장이라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기량이 괜찮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라며 “자카르타에서는 동메달, 항저우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다음에는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이번 대회를 5년 동안 준비했다. 하루 만에 모든 게 끝나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가져온 홍세나는 “개인전이 끝나고 꼭 단체전 금메달을 따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지키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홀가분한 마음이 크다”라며 “언니들과 좋은 결과 냈다고 생각한다. 끝난 거 후회할 필요 없다. 다 고생했다”라고 웃었다.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훤회 제공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