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답 나왔다, 간단하다...韓야구, 중국 잡으면 ‘설욕의 장’ 열린다 [SS항저우in]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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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6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일본과 대한민국의 경기가 2-0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뒤 대한민국 류중일 감독이 이날 2타점을 기록한 노시환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샤오싱=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 항저우=김동영기자] 답이 나왔다. 중국을 잡으면 결승으로 간다. 간단하다. 이기면 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진짜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5일 오후 1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샤오싱의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2-0의 승리를 거뒀다.
선발 박세웅이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고, 최지민(1이닝)-박영현(2이닝)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홀로 2타점을 만들며 팀 승리를 만들었다.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일본과 대한민국의 경기. 2대0으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샤오싱=연합뉴스 |
같은 날 오후 7시30분 대만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 대만이 4-1의 승리를 거뒀다. 1회 2점, 5회 1점, 8회 1점을 내면서 웃었다.
이렇게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이 슈퍼라운드 1경기씩 치렀다. 한국이 1승 1패, 대만이 2승이 됐고, 중국이 1승 1패, 일본이 2패가 됐다.
이제 6일 한국과 중국이 붙고, 대만과 일본이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이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 대진이 결정된다.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일본과 대한민국의 경기. 8회말 2사 주자 2루, 대한민국 노시환이 1타점 좌전 안타를 친 뒤 1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샤오싱=연합뉴스 |
한국은 답이 나왔다. 중국을 이기면 결승이다.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1승 1패씩이다. 한국이 승리하면 2승 1패가 된다. 중국보다 우위에 선다.
그러면 전체 2위로 결승에 오르게 된다. 1위가 안 되는 이유가 있다. 대만이 일본에 패해 2승 1패가 되더라도, 조별 라운드에서 한국이 대만에 패했기에 승자승에 따라 우리가 2위다.
중국은 만만치 않다. 아시안게임 역대 최초로 일본을 잡았다. 예선 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만을 만나 1-4로 패했다. 대만의 전력을 고려했을 때 중국이 선전했다고 봐야 한다.
결코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대표팀도 알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중국이 확실히 발전했다. 그러나 반드시 이겨야 한다. 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이기겠다”고 말했다.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일본과 대한민국의 경기. 6회초 대한민국 선발 투수 박세웅이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닝 종료 뒤 마운드를 내려가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샤오싱=연합뉴스 |
노시환은 “중국이 일본을 이겼다고 했을 때 많이 놀랐다. 일본이 투수들이 좋더라. 일본이라는 이름값도 있지 않나. 중국이 이길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 상대로 만난다. 결승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세웅 또한 “올해 WBC 때 선수들과 다르더라. 차이가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이긴다. 2승 남았다. 다 이기고 돌아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언제나 ‘경우의 수’에 발목이 잡혔다. 계산하기 바빴다. 적어도 이번에는 아니다. 답이 이미 나왔다. 맞추면 된다. 중국을 잡으면 결승으로 간다. 단 하나다. 이루면 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