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의 품격 위해 뒤늦게 결정” 박찬호 GG 참석에 오지환도 “멋있다” 화답 [MK 골든글러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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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언더독’으로 평가받는 박찬호는 수상이 유력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뒤늦게 시상식 참석을 결정해 자리를 빛났다.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도 박찬호의 시상식 참석에 멋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KBO는 올해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수상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12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
올해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는 유격수와 외야수 한 자리로 평가받는다. 특히 유격수 자리에서 박찬호와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의 경쟁이 치열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KIA 내야수 박찬호. 사진(삼성동)=김영구 기자 KIA 내야수 박찬호가 12월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사진(삼성동)=김근한 기자두 선수는 이미 KBO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비상을 공동 수상하면서 예비 골든글러브 경쟁을 펼쳤다. 오지환은 투표 점수 75점, 수비 점수 12.5점을 기록했고 박찬호는 투표 점수 66.67점, 수비 점수 20.83점을 기록해, 총점 합산 결과 87.5점으로 동률을 이뤄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3시즌 박찬호는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136안타/ 3홈런/ 52타점/ 30도루/ 73득점/ 출루율 0.356/ 장타율 0.378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총 507타석 소화로 규정타석인 446타석을 이미 채웠다. 데뷔 첫 ‘3할 유격수’라는 타이틀은 지켰다.
올 시즌 박찬호의 골든글러브 유력 경쟁 상대는 LG 트윈스 오지환(126경기 출전/ 타율 0.268/ 113안타/ 8홈런/ 62타점/ 16도루/ 65득점/ 출루율 0.372/ 장타율 0.396)이다. 박찬호와 오지환의 성적을 비교하면 박찬호는 타율과 안타, 도루 수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즌 WAR 수치는 오지환이 3.63, 박찬호가 3.58로 근소한 차이가 있다.
우승 프리미엄이 있는 오지환의 수상이 유력한 분위기 속에서도 박찬호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시상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찬호는 “원래 시상식에 올 생각이 없었는데 급하게 오게 돼 옷도 입어보지 않고 대여했다(웃음). 2등의 품격을 위해서 뒤늦게 급히 왔다. 언젠가는 나도 수상자로 와야 하니까 한 번 쯤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구경하고 싶었다. 올해 야구가 잘 되다가도 다친 게 너무 아쉬웠다. 안 다쳤으면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지 궁금할 정도였다”라며 미소 지었다.
박찬호는 오지환와 경쟁 구도에 대해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내가 존경하는 선수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느낌을 받아서 너무 즐겁다. 내가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계속 존경하는 선배와 같이 언급됐기에 같이 자리를 빛내주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박찬호의 말을 들은 오지환은 “어린 친구들이 이제 유격수 자리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정도로 실력이 올라왔다. 나도 거기서 이기고 싶다는 목표의식이 생긴다”면서 “박찬호 선수가 같이 경쟁하고 이렇게 시상식에 참석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싶다. 내년에도 내가 받지 못하더라도 시상식에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과연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 포지션으로 꼽히는 유격수 자리에서 오지환과 박찬호가 서로를 축하해줄 수 있는 훈훈한 광경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LG 내야수 오지환이 12월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사진(삼성동)=김근한 기자삼성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KBO는 올해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수상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12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
올해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는 유격수와 외야수 한 자리로 평가받는다. 특히 유격수 자리에서 박찬호와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의 경쟁이 치열했다.
![“2등의 품격 위해 뒤늦게 결정” 박찬호 GG 참석에 오지환도 “멋있다” 화답 [MK 골든글러브] “2등의 품격 위해 뒤늦게 결정” 박찬호 GG 참석에 오지환도 “멋있다” 화답 [MK 골든글러브]](https://cdnfor.me/data/images/95/52fcb98426a5bd2ea6adeaddc3b112.jpg)
2023시즌 박찬호는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136안타/ 3홈런/ 52타점/ 30도루/ 73득점/ 출루율 0.356/ 장타율 0.378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총 507타석 소화로 규정타석인 446타석을 이미 채웠다. 데뷔 첫 ‘3할 유격수’라는 타이틀은 지켰다.
올 시즌 박찬호의 골든글러브 유력 경쟁 상대는 LG 트윈스 오지환(126경기 출전/ 타율 0.268/ 113안타/ 8홈런/ 62타점/ 16도루/ 65득점/ 출루율 0.372/ 장타율 0.396)이다. 박찬호와 오지환의 성적을 비교하면 박찬호는 타율과 안타, 도루 수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즌 WAR 수치는 오지환이 3.63, 박찬호가 3.58로 근소한 차이가 있다.
우승 프리미엄이 있는 오지환의 수상이 유력한 분위기 속에서도 박찬호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시상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찬호는 “원래 시상식에 올 생각이 없었는데 급하게 오게 돼 옷도 입어보지 않고 대여했다(웃음). 2등의 품격을 위해서 뒤늦게 급히 왔다. 언젠가는 나도 수상자로 와야 하니까 한 번 쯤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구경하고 싶었다. 올해 야구가 잘 되다가도 다친 게 너무 아쉬웠다. 안 다쳤으면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지 궁금할 정도였다”라며 미소 지었다.
박찬호는 오지환와 경쟁 구도에 대해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내가 존경하는 선수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느낌을 받아서 너무 즐겁다. 내가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계속 존경하는 선배와 같이 언급됐기에 같이 자리를 빛내주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박찬호의 말을 들은 오지환은 “어린 친구들이 이제 유격수 자리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정도로 실력이 올라왔다. 나도 거기서 이기고 싶다는 목표의식이 생긴다”면서 “박찬호 선수가 같이 경쟁하고 이렇게 시상식에 참석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싶다. 내년에도 내가 받지 못하더라도 시상식에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과연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 포지션으로 꼽히는 유격수 자리에서 오지환과 박찬호가 서로를 축하해줄 수 있는 훈훈한 광경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LG 내야수 오지환이 12월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사진(삼성동)=김근한 기자삼성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