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 대형 계약 부러웠나…마차도는 '10년 5178억 원' 원해
토토군
0
43
0
2023.02.2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특급 내야수 매니 마차도(31·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원하는 계약 규모가 공개됐다. 비시즌 특급 계약을 체결한 동료처럼 만족하는 계약을 따낼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 밥 나이팅게일은 20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마차도가 소속팀 샌디에이고에 요구한 계약 규모에 관해 썼다.
마차도는 지난 2019년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0년 총액 3억 달러(약 3886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5년 1억5000만 달러(약 1943억 원)의 계약이 남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선언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설 뜻을 밝혔다.
마차도는 슈퍼스타이다. 폭발적인 타격 능력과 화려한 수비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올스타 6회 선정과 골드글러브 2회, 플래티넘 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1회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마차도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에 FA 시장에 나선다면, 또 한 번의 초대형 계약을 따낼 것으로 추측된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마차도가 구단에 10년 4억 달러(약 5178억 원)규모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시장은 특급 내야수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비시즌에 FA 시장에 나선 특급 유격수 잰더 보가츠(31·샌디에이고)와 트레이 터너(30·필라델피아 필리스), 댄스비 스완슨(29·시카고 컵스) 모두 이적하며 대형 계약을 맺었다.
보가츠는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약 3621억 원), 터너는 11년 3억 달러(약 3886억 원), 스완슨은 7년 1억7700만 달러(약 2289억 원)로 거액을 품에 안았다. FA 계약은 아니지만,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 내야수 브랜든 니모(30·뉴욕 메츠)도 8년 1억6200만 달러(약 2095억 원)로 만족할 만한 금액을 손에 넣었다.
마차도는 이러한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자신 있게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하에 또 한 번 특급 계약을 따내려고 한다. 마차도는 최근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이것은 비즈니스다.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내가 5년 전에 계약했을 때와 엄청나게 달라졌다"며 옵트아웃을 선언한 배경을 밝혔다.
마차도는 대형 계약을 체결한 동료를 바라보며 시장에 나서기로 마음을 굳혔다. 원하는 계약 규모도 구체적이다. 샌디에이고가 마차도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을지, 떠나는 것을 바라볼 것인지 구단의 선택과 마차도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