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까지 5년 남은 류현진 바라기, 토론토와 연장계약 논의 없었다..."내가 우선순위 아닌 듯"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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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 류현진(왼쪽)과 알렉 마노아.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내가 우선순위가 아닌 것 같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6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른손 투수 알렉 마노아(25)의 연장계약 소식을 전했다. 아직 마노아는 구단과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노아는 201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번으로 토론토에 입단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노아는 20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2년차였던 2022시즌에는 31경기에서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거두며 토론토 마운드를 지켜냈다.
토론토 핵심 투수로 자리매김한 마노아. 2027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FA 자격 취득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토론토는 장기계약으로 마노아를 지켜내려 한다. 그러나 당장은 아니다. 팀에 필수자원인 마노아와 연장 계약을 맺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구단과 선수 사이에서 계약과 관련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
마노아는 "아무 것도 논의 되지 않았다. 당장 내가 우선순위가 아닌 것 같다"며 가까운 미래에도 연장계약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불편한 감정은 없다. 비즈니스의 일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알렉 마노아. ⓒ스포티비뉴스DB
토론토에는 연장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그중 하나다. 2021~2022년 올스타 2회, 2021년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48개) 득점 1위(111개)를 차지한 게레로 주니어는 1루수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까지 거머쥔 강타자다. 2026시즌 종료 후 FA가 될 예정이지만, 토론토는 아직 선수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마노아는 "토론토에서 오래 뛰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물론, 구단과 원만한 협상이 진행되어야 가능한 이야기다. 아직 FA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마노아와 토론토의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류현진과 갈비, 김치찌개를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한 알렉 마노아 ⓒ스포츠타임
한편 마노아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류현진 바라기'로 알려져 있다. 류현진과 절친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류현진이 마노아를 초대해 한국 음식을 대접했다.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마노아는 "류현진의 집에서 같이 식사를 했다. 갈비와 김치찌개를 먹었다"며 류현진과 친분을 자랑했다.